아빠의 수정 돌 반달문고 28
김진경 지음, 김재홍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사회의 한 면을 그대로 보는듯한 느낌이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 우리의 삶 역시 그런것 같다.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잠깐 해맑고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보자. 조그만 입으로 재잘재잘거리며 놀던 시절..이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질문에 엄마, 아빠하며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눈에 엄마, 아빠의 모습이 멋져보이고 위대했기에 망설임없이 대답했을 것이다. 속내를 몰라도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당당했고 아무런 근심걱정 없이 보였을테니. 아이들의 눈으로 그려내는 모습 처럼 정말 세상 사람들이 똑같이 평범하게 살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물질적으로 풍족하지 않아도 가족이 함께 할 수만 있다면 그 이상 바랄게 없을 것이다.

아빠의 수정돌에 담긴 이야기들은 작은 행복마저 잠시 빗겨가는 이야기들이다. 한창 엄마아빠의 손이 갈 시기에 그자리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채워주고 있다. 어딘가 부족해보이고 비교가 되고, 그속에서 슬픔이 쌓여만 가지만 동시에 아이 스스로의 성장도 가져온다. 풍족함 속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현실 때문에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되는 아이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는 가슴 찡한 이야기다. 어느 누구를 위해 쓴 이야기라고 꼬집어 말 할 수 없을것 같다. 우리 사회의 한면을 그렸기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