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작고 여러 보이는 생쥐는 긴 장대를 들고 뗏목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 중이다. 초록 물결이 왠지 고독해 보이고 짙은 초록의 하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짐작케 한다.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연극으로 표현했다.다 읽고 나니 1막부터 6막까지의 연극 한 편을 관람한 기분이다.나를 찾는 여행의 시작은 태풍으로 모든 것을 잃었기에 떠나기로 결심한 것. 생쥐는 그렇게 생각했다.인생은 선택이다. 생쥐는 자신이 떠날 수 밖에 없었노라 이야기 하지만비버는 아니라고 한다."아냐, 네가 결정했어. 들어 봐.넌 집을 다시 지을 수도 있었어.그렇지만 떠나기로마음먹었잖아."길 위에 서면 언제나 새롭다. 내게 도전은 늘 설레고 가슴 뛰게하는 일이다.그래서 겁없이 시작하기도 하는 나와는 조금 다른 결이지만.다람쥐를 만난 생쥐는 "넌 누구니?"라는 질문에 자신이 살던 곳을 알려 준다.다시 길을 떠나며 생쥐는 목수가 꿈이었던 시절 사용한 톱을 다람쥐에게 건넨다.자신의 꿈이었던 시절 가장 소중했던 톱을 가장 먼저 나누는 생쥐가 대단했다. 그런 용기가 있었기에 혼자 길을 떠날 수 있었겠지.계속 이렇게 새로운 동물들을 만나며 같은 질문을 받는다.자신이 누구인지 아직은 모르기에.길을 떠나 홀로 걸으며 많은 생각 끝에는 답이 나올까? 궁금증이.....인생은 이렇게 흔들리며 걷는다.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있겠는가?나도 흔들리며 나를 찾아가고 있다. 아 직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