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웃으며 봤던 책!!

취향의 문제 1
최수현 지음 / 가하 / 2016년 7월

우선, 능글능글~ 사람 속 긁으면서도 솔직하고 저돌적으로 대쉬하는 남주 경원의 행동과 말로 책을 읽으며 이렇게 웃었던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남주와는 달리 정직하고 조금은 차갑지만 열정적이던 여주 제나의 매력도 좋았어요
단, 전작의 주인공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도 종래엔 지겨움이 느껴졌는데 작가님의 전작에 대한 애정은 알겠지만 그게 과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로지 경원과 제나의 이야기에 더 집중했다면 더 재밌고 유쾌한 책이었을 것 같아요

[100자평] 크리스탈 로드 3

크리스탈 로드 3
마술사 D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3월

연재를 챙겨보고 쿠폰도 쓰고 종이책 구입까진 한 독자로서 다음권이 나오기만 기다렸었는데 표절이라니요!!
그것도 일부도 아니고 복붙이라 보면서 정말 한숨만 나왔습니다 그동안 아끼고 좋아했던 만큼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시간과 돈... 생각만해도 억울하네요

잔잔해서 더 여운이 남았던 작품!!

소심한 순영
정원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3년 5월

현대물 중에서도 잔잔한 작품이고 어느분의 말처럼 제목이 안티인 '소심한 순영'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소재와 캐릭터들이었지만 작가님의 글 풀이 능력이 뛰어나 읽는 내내 감탄했던 작품으로
연약하고 답답할 만큼 소심하고, 상처로 인해 조심성이 심하지만 자기 할 일은 우직히 해내는 끈기를 보이는 순영과 그런 그녀를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해 한 발 물러나 기다려 주고, 끌어 당길 때는 확실히 이끌어 주는 순영만이 기댈 수 있는 전봇대가 되어주는 강우가 너무나도 멋졌던 작품.
여러 장면들과 대사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인상깊었고 잔잔하지만 그래서 더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으로 여러번 읽어도 좋은 저에겐 베스트 중 하나입니다.

설렘보다 허무함이 더 큽니다ㅠㅜ

태양의 후예 Photo Essay
태양의 후예 문전사.NEW 지음, 임효선 사진, NEW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4월

저에겐 첫 에세이집이 아니어서 제가 가진 에세이와 비교할 수 밖에 없네요
당황스러울만큼 많은 여백과 이미 공개 된 사진들, 배열 뿐 아니라 너무나 작은 사이즈의 사진들....
정말 성의라곤 보여지지 않네요
개인북을 만들까했다가 귀찮아서 에세이를 구입한 저에겐 정말 당황스러울 만큼 허무하고 드라마를 아끼고 응원했던 팬들에게 미안하지 않은지 출판사에 묻고 싶네요

다시 봐도 좋은 크리스탈 로드!!

크리스탈 로드 2~3 세트 - 전2권
마술사 D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6년 3월

사이트 연재부터 꼬박꼬박 챙겨 읽은 크리스탈 로드입니다
책 출간만 기다렸고 오늘 2~3권 받았네요
사랑스러운 크리스탈과 온 신경이 크리스탈에 집중되어 있는 마락스는 다시 봐도 좋았고, 2권에서는 드디어 크리스탈의 고백을 듣게 되어 기뻐하고 행복해 하던 마락스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1권의 크리스탈 일러스트에 이어 특전으로 받게 된 마락스의 일러스트는 상상속의 마락스보다 더 섹시하고 멋져서 놀라웠고 그림 하나로 책을 읽는 느낌이 더 살아나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