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 실패를 넘어서는 기술, 책에서 길을 찾다
황상열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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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생존 독서를 통해 이겨냈다는 작가의 글을 보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0대 중반, 4번째 실직한 작가는 다시 책을 읽기로 하고 서점과 도서관으로 향한다. 먼저 눈에 띈것은 자기계발서, 하루 5~6시간씩 남는 시간을 모두 독서에 바친 작가는 곧 다시 직장을 구하지만, 2주간의 유예기간을 구하고 독서에 좀 더 심취하게 된다.

책 속에서 나는 다른 세계뿐만 아니라 나 자신 속으로 여행했다. 나는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갈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이 세상과 나 자신에 대해 감히 무엇을 꿈꿀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p.18 애너 퀸들러의 <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나?>를 읽고

이직 후에도 생존을 위한 독서는 계속되었고, 작가는 마음을 꿰뚫는 책의 문장들을 만나며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조금씩 의식이 바뀌며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과 성찰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다. 일단 주제파악이 되고 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알게 되었다. 힘이 되는 문장들은 부모님이 타이르듯이, 선생님이 일깨워주듯이 사람을 부드럽게 안아주며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독서는 독서고 삶은 삶이다.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는데 독서에만 매달릴순 없고 다시 일을 시작해야한다. 독서는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힘든일이 있을때 술과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하던 사람도 독서를 통해 마음을 정진하며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되었다. 성공학/처세술을 읽으며 나와같은 상황에 그들이라면 어떻게 대응했을까 생각도 해보고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생각하며 나의 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것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 생각하는 작가는 도서관에 새 책을 볼때 가장 설렌다고 한다.

잡념을 없애기 위한 좋은 방법도 몰입독서이다. 부정적인 생각,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올때 책을 읽던 루틴대로 독서를 하며 글자 그 자체에 집중하면 쓸 데 없는 걱정에서 헤어나올 수 있다. 독서를 통해 생각을 깊게하면 자기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고 또 이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도 독서 안에 수반되어있다.

책을 읽을 때에 아까워서 잘 접지도 않고 글자 그대로을 읽는, 보관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책 자체를 독서노트로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책 자체를 좋아해서 전자였지만, 작가는 책에 메모와 필사를 하며 책 자체를 독서노트로 이용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습관은 후에 서평쓸 때에도 쉽게 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그럴려면 먼저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서점에 가서 여러가지 책을 읽어보다가 원하는 딱 한권의 책만 사오는 것도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 좋은 방법이다. 서점에서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은 집에서도 책장에 고이 모셔져 있을 것이다.

작가가 추천하는 책 중에는 고전도 있다. 고전은 '오랜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말한다. 고전이 너무 어렵다면 쉽게 해설한 해석본이나 유튜브의 설명해주는 동영상을 먼저 접하는 것도 좋다. 오랜시간을 두고 천천히 정독하다 보면 왜 이 책이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힘든 시기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 삶의 원동력을 얻고, 나아갈 힘을 얻은 작가는 요즘 독서와 더불어 다양한 강의, 글쓰기 활동으로 또 하나의 직업을 얻게 되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로 힘이 드는 당신에게도 독서가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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