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팝업북)
김재원 구성, 김지애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블로그 이웃이신 에피아쏭님께 예쁜 책 한 권을 선물 받았어요.

네 살 혁이, 아직 명작은 접해본 적이 없는데 팝업북으로 만나게 되어 기뻤답니다.

랩핑을 뜯기 전에 보니 정말 두툼한 것이 어떤 팝업들이 튀어나올지 잔뜩 기대가 되더라구요.


 

 

 

 

 

혁이가 책을 처음 만난 곳은 둥이 동생들 200일 사진을 찍는 셀프스튜디오였답니다.

동생들이 사진 찍은 동안 혁이는 새로운 책 탐색 중이에요.

 

 

 

 

정교하면서도 웅장한 스케일의 팝업북이에요.

책을 펼쳐보고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그림도 예쁘고 팝업도 넘넘 멋지던걸요~

명작 전체의 내용도 압축해서 중요한 부분만 쏙쏙 잘 정리되어 있어서

처음 만나는 명작으로 참 괜찮다 싶어요.

 

 

요즘 손목이 영 신통치 않아 혼자 책 넘기며 동영상을 찍으려니 쉽지가 않았어요.

마침 숲 속 장면에서 매미가 울어주어서 마치 책에서 소리가 나는 듯한 효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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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책을 펼쳐 엄마와 내용까지 꼼꼼히 함께 만나보기로 했어요.

"거울아, 거울아~~" 하는 부분에서 포미닛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읽어줬더니 신나하는 혁이,

화살표를 잡아당겨 거울 속에 비친 백설공주 모습도 확인하고,

사냥꾼이 왕비의 명을 받고 인사하는 모습도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확인해요.

 

 

혁이가 이 책에서 제일 신나하는 부분은 바로 이 숲 장면이랍니다.

"슈웅~"하면서 울창한 숲이 펼쳐지게 만들고는 자기가 만든 것처럼 저한테도 자랑을 해요.

일곱난쟁이의 집엔 뭐가 있나 그림도 열심히 살피고,

백설공주가 독사과를 먹는 장면에선 얼굴이 엄청 심각해지더라구요.

다행히 해피앤딩에라 혁이 표정도 밝아졌어요.

 


 

백설공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일곱난쟁이와 사과를 소재로 엄마표 수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책 속 난쟁이들을 토끼네 칠판에 붙이고, 숫자카드를 붙이면서 몇 명인지 세는 것부터 시작했지요.

 

 

 

 

이번엔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빨간 사과를 난쟁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기로 했어요.

"이 사과에는 독이 안들었어? 그래서 먹어도 되는거야?"하고 묻네요.

백설공주의 독사과가 인상깊었던 모양입니다.

사과를 따서 열심히 난쟁이들의 손에 사과를 쥐어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마 제가 붙였더라면 숫자 카드아래에 붙였을텐데 혁이다운 활동입니다.

남은 사과는 이미 보드에 붙어있던, 혁이가 만든 새에게도 나누어 주네요.

 

 


 

 

제가 생각한 활동은 여기까지였는데, "또, 또"를 외쳐서 후다닥 새로운 놀이를 생각해냈어요.

엄마가 쓴 숫자만큼 사과나무에 사과를 붙여주기도 하고,


 



 

붙여둔 10가베의 갯수만큼 사과를 붙이기도 하면서 놀았답니다.

제가 세로방향으로 가베를 붙였더니 혁이도 사과를 세로로 세 개 붙이더라구요.


 

 

 

 

예쁘고 선명한 그림과 풍성한 팝업으로 재미나게 책도 즐기고

독후활동도 즐겁게 하면서 잠시나마 이렇게 또 더위를 잊어봅니다.

이제 명작의 재미를 알았으니 찬찬히 하나하나 만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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