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육군본부 (그림책 1권 + 군용차 3대 + 육군본부 세트) 출동본부 시리즈 2
김진섭 글, 김진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지난 주 몸살이 심하게 와서 병원엘 갔어요.

제 차트를 살펴보더니 2008년에 오시고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나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동안 전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고, 2돌이 다 될 때까지 모유수유를 하느라

되도록 약도 안먹고 아파도 악으로깡으로 버텼던 게지요.

제가 병원에 다녀와 누워있는 사이,

거실이 시끌시끌해요.

 

여자들이 싫어한다는 군대 이야기,

혁이 아빠의 군대 무용담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네 살짜리 아이를 앉혀두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혁이는 뭘 알아듣는것마냥 "그래? 아빠가 그래?"하고 물으면서 추임새를 넣어주고 있더라구요.

 

 

혁이 아빠를 수다쟁이로 만들어준 매개체는 바로바로 아이즐의 '출동! 육군본부'

 

 

 

    

 

 

 

 

아픈 저를 위해 시키지 않았는데도 만들기 전에 요렇게 사진도 찍어놓았네요.

제 스타일의 사진은 아니지만, 혁이 아빠의 성의를 봐서 한 장 올려봅니다. 흐흐..

 

 

 

    

 

 

 

이게 육군본부 완성된 모습이에요.

아래 사진은 지난 번에 만나보았던 <출동! 소방본부>랍니다.

확실히 느낌이 다르지요?

소방본부의 차량용 엘리베이터는 조금 뻑뻑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육군본부의 차량용 엘리베이터가 조작이 쉬워 혁이 혼자서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잘 놀아요.

 

제가 약에 취해서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보니

혁이는 연신 차들을 위로 올려서 아래로 미끄럼틀을 태워주며 신났어요.

 

 

출동본부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는 재미난 이야기책이 한 권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허접한 이야기가 아니라 차의 쓰임새에 대해 제대로 알 수있는 볼거리 가득한 책이지요.

 

 

 

    

 

 

 

책에 포함된 구조본부 구조물은 혁이보다 큰 아이들이라면 어른의 도움 없이도 만들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요.

스티커를 직접 떼어 붙이면서 완성하면서 집중력도 키우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겠죠?

사실 뭐 그런건 다 뒤로 하고라도

아이가 재미나게 가지고 놀 멋진 놀잇감이 생기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혁이는 벌써 탱크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덕분에 탱크는 다섯 번의 봉합 수술을 했답니다.

아직 조심성이 없는 아이라 그렇지 제품 자체가 허술하진 않아요.

매일 떨어뜨리고 실수로 밟기도 하고 뭐 그러다 그런거거든요.

 

군대에 다녀온 아빠의 무용담도 듣고

아이와 아빠 사이를 돈독하게 해줄 수 있어 더 좋았던 <출동! 육군본부>.

 

본부 시리즈,

차 가지고 노는 재미, 본부에 차 올려보내고 미끄러뜨려내려보내고, 주유도 하면서

역할놀이도 하고 논답니다.

 

마트에 갈 때마다 "오늘은 차 사는 날이야?"하고 묻는 아이에게 선물해주기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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