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박또박 쓰기 3종 세트 - 전3권 ㅣ 또박또박 쓰기 100
대한교과서 초등 영어 연구소 지음, 김영주 그림 / 아이즐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전 여행을 워낙 좋아해서 배낭여행을 좀 많이 다닌 편이에요.
대학을 졸업을 하고나서도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일 년에 한 번씩은 일을 멈추고 여행으로 재충전을 하고 돌아오곤 했다지요.
그렇게 불쑥불쑥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를 꾹꾹 누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일 때
저를 구해주는 건 다름 아닌 책.
사진이 멋지게 나온 책이라면 그게 꼭 여행에 관련된 책이 아니어도
- 예쁜 소품 책자나 맛집 소개 책이라하더라도- 마냥 좋았어요.
혹시 아이 책 고르실 때
저처럼 엄마도 함께 만족감을 느낄만한,
사진이 예쁜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픈 책이 있어요.
아이즐의 '또박또박 쓰기' 시리즈.
예민한 아이가 태어나고
서점 나들이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던 때
아이에게 사물인지를 위한 낱말카드 대신 보여줄 낱말 책을 찾다가
<또박또박 한글쓰기 단어 100>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 속의 사진들이 어찌나 생생하고 예쁘던지..
아이랑 같이 들여다보는 내내 저도 함께 즐거워지더라구요.
뒤를 이어 <또박또박 한글쓰기 의성어.의태어.상대어 100>도 만나보았답니다.
시리즈책은 첫번째 책에 대한 인상이 좋아야 다음 책도 선택하게 되잖아요.
의성어와 의태어, 상대어를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냈을까 궁금했는데,
책을 보고 '아~'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사진도 어쩜 이렇게 예쁜지..
그리고 요즘 한참 영어에 관심이 많은 혁이와 함께 보기 위해 만나본
<또박또박 영어 쓰기 단어 100>까지...
이런 책과 함께라면 우리 아이 글자 쓰기 프로젝트도 더 흥이 날 것 같지 않나요?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라 아이랑 함께 보면서 이야기할 거리들이 무궁무진하지요.
혁인 이 책을 볼 때마다 "여기 근사하다. 우리 언제 가볼까?"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이 사진들로 낱말 카드가 나와주면 넘 좋을 것 같던데..
스캔 받아서 직접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도 있는데
항상 귀차니즘이 문제네요.
또박또박 아이 예쁜 글씨를 쓸 수 있게 쓰기 훈련도 하고
이왕이면 예쁜 사진으로 눈도 즐거울 수 있는
아이즐북스 '또박또박 쓰기'시리즈.
개인적으로 우울한 날 들여다보면서 마음 가다듬을 수 있는 책이라
저 같은 성향의 엄마들에게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