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 맛있어! - 과일과 채소 스토리 스티커북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만 26개월 혁이도 스티커놀이를 참 좋아해요.

지금껏 혁이 손을 거쳐간 스티커북만 해도 벌써 여러 권인지라, 그 동안 만났던 스티커 종류도 참 다양했더랬지요.

이번 달 리틀천재 지니맘 지원도서로 스토리 스티커북을 세 권 받고 내가 왜 그동안 이걸 안사줬을까 싶었어요.

리틀천재의 왠만한 스티커책(스티커 놀이북 시리즈 3개와 자신만만 해법 스티커북 250 시리즈 모두)을 다 만났는데, 요건 왜 놓쳤는지..

그만큼 혁이 반응도 폭발적이거니와 책 구성이 유아들이 보기에 참 좋게 만들어졌더라구요.

책 본문이 16쪽에 스티커가 17장 구성인데, 책 한 권을 펼치자마자 반도 넘게 집중해서 붙이는게 한 번에 끝낼 기세여서 겨우 말렸네요.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책 소개 간단하게 할게요.

스토리 스티커북은 <무얼까? 무얼까?> <내가 가장 멋져!> <맛있어! 맛있어!>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낱권 구매도 가능하구요.

전 혁이가 선택한 과일과 채소가 담뿍 담긴 <맛있어! 맛있어!>를 처음으로 스토리 스티커북을 만났어요.

일단 표지 모서리가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어서 안전하고, 밝고 예쁜 색감에 큼직한 그림과 글씨가 눈에 들어오네요.

책장을 펼치면 책활용 방법이 나와있어요.

스프링 북이라 쫙쫙 잘 펴지고 잘 넘겨져서 혁이 혼자서도 이리저리 넘기기 좋아요.

 

 






그리고 그동안 스티커북을 활용하며 제일 불편했던게 워크지 따로 스티커 따로여서

스티커만 모여있는 부분에서 해당 부분을 잘라내거나 앞 뒤로 넘겨가면서 활용하는 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워크지와 스티커가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공간 활용도 잘 해서, 스티커북의 아랫면은 다음장의 워크지와 연결이 되는 방식이더라구요.

여러번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리무벌 스티커에는 손잡이(?)가 달려있어 반으로 접어두면 붙였다 떼기도 편하고

어려서 혼자 스티커를 떼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는 엄마가 미리 살짝 작업만 해두면 아이 스스로 떼어내는 성취감도 느끼게 해줄 수 있네요.

스티커도 과일과 채소의 단면, 한글, 잎의 모양, 활용하여 만들 수 있는 음식, 일부를 다양한 모양으로 떼어내 아이가 찾아 붙일 수 있게 하는 등등

다양한 구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뒤쪽의 그림스티커는 뒷면에 보관함이 있어서 정리만 잘 해두면 여러번 붙였다 떼었다하며 활용이 가능해요.

사진 스티커와 영문의 스티커도 포함되어 있는걸 보고 전 살짝 감동했다지요.

앞의 스티커 구성에 한글이 있어서 그 부분도 마음에 들었는데, 영어도 함께 노출해줄 수 있어서 앞으로도 활용해줄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혁이 반응은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예요.

좋아하는 과일과 채소들도 잔뜩 나오고, 스티커도 마음대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으니까요.

과일의 일부분을 다양한 모양(타원형, 동그라미, 네모, 별 등)으로 잘라낸 모양의 스티커를 제자리에 찾아붙이는 것도 재미있는 모양이에요.

"이건 어디지? 여기잖아. 여기에 잘 붙여주면 되는거야."하면서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붙이는 걸 보니 정말 혁이가 많이 자랐구나 싶어요.

글자 스티커를 떼면서 "여기엔 사과라고 써있는거야."하고 설명해줘요.

아마 모르는 사람이 보면 혁이가 한글을 아는 줄 착각할 듯...

욘석 그림으로 대강 눈치채고 글자 스티커 붙일때마다 "이건 oo라고 읽는거야."하더라구요.

초록색 사과를 보고는 "이건 아직 안익은거야. 이게 익으면 빨갛게 되는거야."하네요.

초록색 사과가 있는거라고 설명해주려다가 혁이 설명도 틀린 것 아니라서 "아~ 그렇구나. 혁인 어떻게 알아?"하고 물으니

"포도도 처음에는 초록색이다가 보라색이 되면 먹는건데, 사과도 초록색이 빨갛게 되면 먹는거야."하고 설명해주더라구요.

 

 







오렌지를 붙이며 "오렌지 오렌지 오렌지쥬스야. 세이펜이 그랬지?"하며 영어 교재를 보며 함께 했던 걸 떠올리기도 하고,

옥수수를 붙이면서는 "이건 팝콘이야. 할머니네 집에서 어제 먹었지?"하면서 아는 체도 하고,

오이는 책상에다 죄다 붙이면서 "오이는 여기에 붙이는건데.."하면서 신나요.

어찌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쏟아내는지... 이래서 바로바로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제 저질 체력과 기억력의 한계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스티커북은 그 자체로도 이렇게 아이와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지만,

이 스토리 스티커북은 자연관찰처럼 단면과 일부의 모양도 확인할 수 있고, 한글과 영어 언어 학습을 할 때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다른 책을 읽고나서 독후활동을 할 때도 아이 흥미 유발에도 좋을 것 같구요.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난 후에도 그 자체로 하나의 책이 되고, 물론 붙였다 떼었다 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아서 경제적이지요.

전 엄마표 교구를 만드는 일에 소질이 없어서 늘 집에 있는 교재나 교구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

앞으로 요 <스토리 스티커북> 삼총사를 활용할 일이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학습,이라는 티가 나지 않으면서 학습효과를 노릴 수 있어서 아이도 엄마도 만족할 수 있는 스티커책이라 추천 팍팍 해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