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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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의 클래식 라이브러리 2번째 책 <평온한 삶>이다. 평온한 삶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삶이 평온한 삶일까 생각해보았다. 누구나 화려하고 멋진 삶을 꿈꾸지만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누구나 바라지 않을까? 책을 쓴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는 나에게는 생소한 작가이다. 그는 프랑스의 소설가로 본명은 마르그리트 도나디외라고 한다. 1900년대 초에 베트남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낸 뒤 프랑스로 돌아가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가 가족관계에서 느낀 불안함과 절망이 이 <평온한 삶>에 잘 드러나있다고 한다.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이 책의 내용이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 1942년에 이 책을 썼는데 그 해에 첫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오빠가 전쟁에서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새로운 연인을 만난 해이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에게 많은 심적 변화가 있었던 시기에 쓴 작품이라서 어쩌면 그녀의 솔직한 마음을 더 담아놓은 이야기가 탄생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3부로 나누어져 있다. 프랑신 베르나트는 프랑스 남서부의 시골 마을 뷔그 농장에 가족과 함께 정착하여 살고 있다. 20여년의 생활동안 부모님은 무기력했고 프랑신과 남동생 니콜라는 절망적인 삶을 살았다. 프랑신의 외삼촌 제롬의 이야기로 첫장면이 시작된다. 제롬은 니콜라의 아내 클레망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그것을 알게된 니콜라가 제품을 심하게 때려 죽게 만든다. 클레망스가 떠난 뒤 만난 뤼스는 마음으로는 니콜라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고 니콜라도 결국 목숨을 잃는다. 가족의 이야기이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며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평온한 삶과 가장 가까운 것이 권태라고 한다. 권태를 둘러싼 인물의 자기성찰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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