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 -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공부의 진짜 의미
조승우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조승우

하위권을 맴도는 성적에 따돌림까지 당하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아이. 

정신과 의사가 추천채 준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읽고 '내 인생에 미안하기 싫어서' 공부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전국 11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마음을 다지는 공부 - 믿음에서 시작하는 성장의 여정 (한줄 서평)


공부에 있어 최고의 전략이나 방법을 탐색하는 것은 마치 끝없는 미로를 헤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발견한 진정한 시작점은 '마음', 더 정확히는 '믿음'에서 비롯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공부를 통한 성장 여정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나아가고 있는 자신을 인정하는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강력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공부법을 넘어, 저자 본인과 그의 부모님 이야를 통해 우리에게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저자가 어둡고 험난한 길을 걸을 때 항상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 부모님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저 역시도 저의 아이에게 같은 은인이 되고자 하는 결심을 다지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뭔가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Chapter 2

저자가 깊은 우울증으로 방황하던 시절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게 있구나'라는 생각이 포기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내가 수학에 이 정도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도, 내 실력이 기대한 만큼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학습된 무기력이 쌓이면 포기라는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런 저자가 그 어두운 터널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다름이 아닌 '엄마가 알려준 스몰빅의 힘' 이라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저자의 작은 성공들을 빼곡하신 어머님께서 그 작은 성공들은 하나씩 읽어주시면서 이 모든 것들이 '당시에는 어려워 보였지만, 결국은 해낸 것들'이라는 것을 일러줍니다. '스몰빅의 힘'은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을 기록하며 자신의 믿는 힘을 키워가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이것이 성장을 기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짜 '할 수 있다'라는 마음, 나아가서 계속하고 싶은 마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자신의 작은 성취, 작은 성공을 늘 기록하고 의식하면서 자신의 유능함을 되새겨야 한다는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아이 집 공부를 하면서 초등 2학년 때부터 그날의 공부와 기억에 남는 일상, 작은 성공 경험, 속상한 경험과 다르게 해볼 수 있는 방안 등등을 기록해오는 노트가 있습니다. 초등 4학년이 되는 지금, 벌써 노트가 4권이 되어가고 그 속에는 쉽게 잊힐 수 있는 작은 기억들이 아이와 저에게 지나온 시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이와의 소소한 일상이 그날의 좋았던 기억, 친구 관계로 속상했지만 사과하는 용기, 그리고 다시 잘 해볼 수 있었던 경험들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 해주고 있기에 저자의 이야기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꿈의 지도를 만드는 법, 만다라트 기법

꿈은 직업이 아니라 신념입니다. 

Chapter 4

만다라트는 1980년 일본의 한 경영컨설턴트가 고안하여 발전되어 온 '사고의 템플릿'으로 '내가 오늘 무엇을 할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적인 나의 목적지에서부터 '거꾸로' 내려오면서 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길을 나누어 생각하게 만듭니다. 핵심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더 작은 목표와 계획들을 적어보고 이 미션을 실천에 옮기면서 저자는 결국 2년 뒤 작은 목표들을 대부분 해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저 역시도 올해의 다짐, 5년 뒤의 모습 등, 큰 목표만 정해두고 그 가장 높은 곳만 바라보면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 그 다짐들은 그냥 기록을 위한 기록이 되어 버리는 경험이 많았기에, 이렇게 세분화하여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만다란트의 지도를 글로 적어서 구체화해보는 것, 이번 주에 바로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꿈은 단순히 직업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업을 하면서 나를 둘러싼 세상이 어떠하길 바라는지, 내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게 되는지, 그리고 내 삶은 어떠하길 바라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직업'으로의 꿈은 바뀌었지만 신념이 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책은 단순히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어떻게 믿고, 신념을 갖고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오늘 하루를 성공적으로 보냈는가?

Chapter 5

나도 몰랐던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계속해서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공부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아무리 어렵고 힘든 문제를 만나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자기 자신을 믿게 되는 것. 이러한 진짜 공부의 목적을 깨닫고 나서, 저자가 집중한 것은 '오늘 하루를 성공적으로 보냈가' 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 행동 강령으로 다음의 3가지를 만들고 플래너에 하루를 기록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을 보내는데요, 진짜 공부의 목적을 매 순간 되뇌며 반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저자의 치열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구체적 행동 강령 3가지>> 

  ♣ 하루 24시간 중 30분 이상 흘려보내는 시간이 없도록 한다.

  ♣ 매일 나아진 점을 기록한다. 

  ♣ 매일 새롭게 배운 것을 기록한다. 


단순히 '많이 했다. 열심히 했다.'에서 성공적인 결론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의식적 노력'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부분에도 매우 공감이 되었는데요, 사례로 김연아 선수의 훈련에 대한 언급이 나옵니다. 똑같은 걸 수백 번씩 연습하는데, 한 번 할 마다 엄청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매번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 점을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연습을 하면서 가장 좋은 자세를 찾아가는 끈기가 세계 최고 선수를 만들어 낸 것이라는 설명은 우리 모두가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늘 '엄마 아빠가 없을 때'를 걱정합니다.

늘 곁에서 지켜줄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은 

미리 여러분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중입니다. 

Chapter 7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잔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어쩌면 모든 부모님의 마음을 저렇게 정확하게 대변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합니다. 부모가 다 챙겨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계실 겁니다. 이런 좋은 마음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달이 되기 위해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정확하게 파악을 통해 파악한 핵심을 따스한 말로 건네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힘'과 '자신을 믿는 믿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인생의 길을 밝히는 내실 있는 공부법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이 책은 모든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