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상상력 공장 - 우주, 그리고 생명과 문명의 미래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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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학책이라기보단

'과학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얘기를 하면서도

저자 특유의 문학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딱딱하지 않게 과학지식과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게 해주며


또 아직 완벽히 정의할 수 없는 과학적 근거들은

저자의 생각으로 풀어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우주의 시작과 끝을 논하면서 그 사이의 텅 빈 시간과 공간을 생명과 문명의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P.9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우주의 시작은 '빅뱅'이다.


책에선 시공간에 대한 얘기를 하며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이지 않다는 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예로 들며 말하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빅뱅 이전은 물질도 시간도 공간도 없으며

빅뱅 이후 모든 것이 창조됐다는 얘기가 된다.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되고

우주에 별이 생기고

생명이 생기고 문명이 생겼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럼 우주는 우리의 우주 하나일까?

다중우주에 대한 주장은 물리학자들에겐 사실이나 다름없이 여겨지는듯했다.


무수히 많은 우주가 있고

우리의 우주는 수많은 우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우리의 우주만으로도 미지의 세계인데

다중우주가 존재하고

평행세계가 존재하며

또 다른 별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내가 있다는 상상까지 이어진다.


우주의 수많은 별들 중

지구별에서만 생명체가 확인되고 있다.


이 사실도 놀랍지만

생명체가 살기 위한 많은 변수들이 있고

하나의 작은 변수라도 달랐다면

생명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거라는 내용이 있는데

마치 지구별에 생명체를 살게 하기 위해

계획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문제.

우리는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소 철학적인 질문이지만, 빼놓을 수 없다




인간이 생겨나서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까지의 신화시대를 거쳐 지금의 역사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동양인과 서양인이, 사람과 짐승이, 그리고 모든 미물이 우리와 같은 조상의 자손입니다. 더 나아가 나무나 돌도 나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입니다. 세상에 나와 같은 뿌리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이 우주에 뭐가 있을까요? p.179




모든 생명체에 다른 시선을 갖게 된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모든 것들이 필연이 아닌 우연이라 생각한다면?


과학적 지식과 함께 재밌는 상상을 해 볼 기회가 많은 책이다.


저자는 책을 꼭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때그때 관심 가는 챕터들을 보며

우주, 지구,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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