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이라는 선물 - 유난히 민감한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이미 로 지음, 신동숙 옮김 / 온워드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저자 '이미로'는 오랜시간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연구한 정신건강 임상의이자 심리치료사다. 예민함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연구해왔다는게 흔치않은경우란 생각이 들어 궁금했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심리학책을 즐겨보는데 이 책은 다른 심리학책들과 조금 달랐다. 각자의 힘든 감정을 다스리는법을 얘기하기보단 '예민함'이라는 주제 하나를 아주 세세히 처음부터 끝까지 탐구한 느낌이 가득했다. 그래서 전공교과서를 읽는 느낌까지 들었나보다. 학문적 깊이가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평소 스스로 예민하다 생각했던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단순 기법을 나열하는 게 아닌 정확히 이 감정을 들여다 보고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렇게 뜯어보니 마음이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는지도.

책은 예민함이라는 감정이 고치고 숨겨야하는 감정이 아니라 그 예민함을 이해하고 잘 활용하여 특별한 재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예민함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피하려는 시도에서 점점 더 불편함이 생겨난다고 한다. 최근 들어 추구하는 접근법은 불편한 감정을 없애려고 애쓰기보다 수용하는 태도를 가질 때 심리적 육체적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챙김과 자비중심치료 같은 치료법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같다.

감정의 흐름을 거스르는게 아닌 흐름을 수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감정을 그저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을 수 있게 다양한 실행방법들을 제시한다. 자기성찰을 하기도, 도움을 받기도 할 방법들이 다양하게 있다.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시간을 들여 고민하면 삶의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았다. 예민함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자기자신으로 살 수 있게 도움을 줄 질문들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면 삶의 방향을 정하는게 어렵지 않다.

다섯명 중 한명은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니

예민함이 고민이신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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