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손미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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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손미나 작가의 에세이

프리선언 후 전 세계를 누비며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녀가 처음으로 고백하는 진솔한 이야기,

어느 날 이유 없이 극심한 슬럼프를 겪게 되면서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의 기록이다

모든 게 완벽하다고 느껴지던 때, 갑자기 마음속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메시지가 들렸다고 한다. 우연히 인도인 구루와 면담을 할 기회가 주어지고 그의 조언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걷게 된다. 구루는 인간을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존재로 본다. '정신','마음','몸'이다. 이 요건들이 고루 쓰이지 못하고 한 곳에 치중될 때 우리는 우울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지쳐있는 마음의 메시지를 외면할수록 고통은 깊어지기 때문에 '쉬어 가는 것'도 꼭 필요하며 애정을 쏟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취미생활이든, 자연이든,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일을 절대 허투루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에 살고, 얼마나 버는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 자신만의 기준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막연한 두려움들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해야 하는지, 마음 챙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때론 문제의 해결보다 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받는 공감과 위로가 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문득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계신 분들께 이 책이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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