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황제 1 - 구왕탈위
이월하 지음, 한미화 옮김 / 출판시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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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왕삼부곡 시리즈를 신문광고를 통해 알게되고 난후 꼭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고 마음먹고 우연히 옹정황제편부터 게속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한마디로 빨려들어갔다. 후세에서는 냉혈왕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가혹한 정치를 했고, 또 사망의 원인도 친딸과의 상간이라는 점등이 세간의 평을 더욱 나쁘게 했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들지만, 어떤 인물을 평가할 때에는 그사람의 모든 점을 보아야 하듯이 옹정이라는 큰 인물을 과연 간단하게 평하지는 못할 것같다.

지독하리만큼(하루 4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에 충실했고, 선대인 강희제 말년의 해이해진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재정을 튼튼하게해서 건륭이라는 훌륭한 후계자시대를 연 것은 옹정의 공이고, 건륭시대의 융성의 반은 옹정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기없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정책을 시행한 옹정황제의 깊은 마음을 짐작하면서 성실하나 고독한 지도자가 진정 이시대에 필요한 인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성 태종대왕과 박정희대통령의 모습이 옹정황제의 모습과 교차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까? 기존의 대작인 삼국지및 대망과는 또다른 맛과 흥미를 주는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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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속의 여행 베트남어
휜 상.박우순 지음 / 신나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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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호지민시로 여행을 할 일이 있어 알라딘의 인터넷검색을 통해 이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의 지질이나 크기등은 나무랄 데가 없었으나,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은 비지니스맨에게는 적합할 지모르겠지만 일반 여행자에게는 많은 부분이 빠져 있었다(특히 생활베트남어부분). 그리고 발음도 너무 실제로 달랐다. 좀더 욕심을 낸다면 이 책의 내용을 좀더 실제 생활베트남어부분을 추가하고 베트남 현지중류층사람으로 하여금 녹음을 하게하여 테이프를 1-2개 추가한다면 참 좋은 책이 될 것같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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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자들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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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고한후 느낌은 솔직히 말하면 껄끄럽다. 과연 이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잘 살았는 삶일까? 이런 식으로 부자들은 보면 부동산 투기꾼들은 훌륭한 재태크도사들이고, 증권에서의 작전세력은 힘과 돈을 가진 성공적인 사업가들인 셈이다. 심지어는 정경유착하여 떼 돈을 번 사람들 조차 가장 지름길을 간 사람들이고 밀수꾼들조차 정보에 밝은 결단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글쎄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넓고 평범한 성실한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일부 부자들이 행태, 철저히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서 그런 사람들의 2세,3세등 후손들의 모습이 새삼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 틀에 박힌 생각일까? 하여간, 그런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정말 리얼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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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치인리 십번지
현진 지음 / 열림원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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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처음 구입후 와이프에게 주면서 좋은 책같으니까 읽어보라고 했다. 와이프는 이 책을 보면서 열중하다가 별안간 막 웃더니 또 심각한 모습으로 책에 빠져드는 것이 심상찮다(?)싶어 거의 빼앗다시피하여 내 수중에 입수하고는 한 순간에 다 읽어버렸다. 잔잔하게 평온하게 남성적이라고 하는 해인사 문중 스님들의 일상사을 나타내면서도 어느 순간에 가서는 말 한마디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촌철살인할 내용이 담겨있다.

즉 예를 들면 성철스님의 일화, 어느 젊은 스님이 법거량한다고 '삼삼은 구'하니 '구구는 팔십일이다, 이놈아.'하시는 그 내용에는 그 광경이 한순간에 다 그려지고, 행자승의 생활,수련회의 한 편면, 한 노스님이 이제 내생애의 마지막이다 하시면서 동안거에 참가하시는 고집(?). 이 모든 것이 막연히 동경하던 수행자의 치열한 삶을 평안하게 수채화처럼 그리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운전하는 스님은 운전을 통해서 수행한다는 그 말은 시류의 변화와 수행자의 모습을 적절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다음에 차분히 다시 한번 더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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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동방삭 5
용음 지음, 김은신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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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책을 처음 접할때 단순한 시간때우기용으로 보았다. 그러나 1책을 다 읽고 바로 5권까지 구입하여 잠자는 시간까지 줄이며 통독했다. 최근 읽은 책에서 참으로 오래간만에 책의 끝페이지를 덮고 난후 느낀 아쉬움과 가슴찡한 감동, 그리고 동방삭이란 인물에 대한 그리움이 강하게 다가왔다. 영웅적인 면모와 더없이 속된 다양한 성격을 가진 한무제라는 통제불능의 인물에 대해서 끊임없이 충고하고 가르치면서 한이라는 나라를 전성기로 이끌어 나가는 가장 핵심 참모인 동방삭, 고지식한 간언만을 신하의 진정한 의무인양 내세우는 급암에게 '신하로서 임금앞에 고개를 쳐들고 충언을 하여 임금의 노여움을 사서 죽음을 당해 그후로는 군주에게 충언할 자가 없어 결국 임금이 혼군이 되도록 하는 것은 나라에 큰 죄를 짓는 것이고, 진정한 충신은 임금이 혼군이 되지않도록 끊임없이 충언하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따끔히 자신의 충신관을 밝히는 동방삭, 이 소설에 나오는 동방삭같은 인물이 현재 대한민국의 발전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절심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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