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
이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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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의료의 현실은 책내용보다 더 험악하다. 거만하고 퉁명스럽고 이기적인 그리고 무지하고 무식한 의사들은 환자와 그 보호자들에게 좌절감과 분노를 준다. 이 현실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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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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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에서의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수치스럽고  읽기조차  힘든 우리 선조들의 기록과 행적, 불과 두달을  넘기지 못하고  그토록  소중하게 여기던  자존심을 팽기쳐버리는 수모와 분노그리고 무능......,

전쟁에서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세계 최강이라던  로마도 무너졌고  스페인의  무적함대도  무참히 깨져버렸다. 이것이  역사인 것이다. 하지만, 불과 두달후의 일도  예상하지못하고  나라의 국력이 어느정도인지 파악도 못하고  강경론과 명분만 찾다가  애궂은 민초들만  작살을  내고  명분찾던  선비들만  낭패를 보게만든  정권가  과연 유지되어야 하는 지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냉철하게  준비하고 예상할수는 없었는지,  그래서  무력으로 상대가 되지않으면  외교에서라도  최선을 다하여  나라를  덜 상하게 할 수는 없었는지하는  아쉬움과 분노가 일어난다.

그때는 그때의 논리가 있으므로  지금의 논리로  그 시절을 단죄할 수는 없다고 할 지모르지만 그때의 정권의 실책은  조선말  한일합방에서  그대로  더 고약한 형태로  재연되지 않았는가?

쓰리고 아프지만, 눈을 부릅떠고  살펴야 한다. 이것은  과거의 일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의 일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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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사집행법 - 제4판
이시윤 지음 / 박영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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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윤교수님(많은 직책을 거쳐셨지만, 그래도  가장 애착을 가지신 직책이라고 생각함)께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민사소송법의 대가이시다. 많은  기라성같은  중진들이 계시지만  가장  널리 알려졌고  지금까지  가장 많이 읽혀지는  책이  이시윤교수님의 민사소송법이다. 이분이 집필하신 책이라고 하여 민사집행법을  구하여  통독하였다.

사실 민사집행분야는  얼마전까지 민사소송법의 한 파트였으나  민사집행법이 제정되면서 민사소송법에서 독립하여 단행법이 되었지만, 기본원리와 이념은 민사소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앞으로  민사소송법에서  민사보전분야가 떨어져 나가면 민사소송의 3분야가  정립하게 될 것이지만,

이 민사집행법을  통독하고 난후  다시  정독하였다. 그 결과 소감은   세밀한 부분과  실무적인 부분은  조금 감각이  떨어진 감도 있지만,  큰 줄기는  역시  대가는  시원시원하고  조망권이  넓다는 것이었다. 민사집행에 관여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산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상쾌함을 맛보려면  일독을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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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 자, 너는 누구냐
장휘옥.김사업 지음 / 더북컴퍼니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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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역사적인  아픔때문에  알게모르게  가슴과 마음에다가  벽을 쌓아왔다. 그것도  적의와 오기로  똘똘  뭉쳐진 채로....,   한일합방 그리고  일본의 강제통치시대  이러한  시대적 슬픈 사실이 그후 태어나  자란 세대에게도  짐이 되어  사고와  행동의  제약을 가져왔다.

치열한   한일간의 축구경기를  예로 들지않더라도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일본만은  이겨야 한다라는  강박관념,  친일 감정을  내세우면  집단 매도당하는  사회분위기등등

그러는  가운데 학문과 문화 그리고 방송등에서는  일본것에 대한 표절이 횡행하고있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의 선수행에  대한  어떠한  잘못을  애기하고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일본에서도  나름대로의   원칙과  치열함이 있는 수행법이  잘  이루어지고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가슴한구석  깔보는  마음이 있는  동남아 불교의 색다른 새로운  경지를  말해주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모든 면에서  후진성정도는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생각과 마음을 열고  이웃나라와  다른 나라의  업적과 결과물을  객관으로 평가하자. 그래서 좋은 것을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자. 그것이  역설적으로 오히려  진정한  우리 것을  아끼고  살리는 길이 아닌가 한다.     

좋은 책이다,  일독을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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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 세트 - 전4권
야마자키 도요코 지음, 박재희 옮김 / 청조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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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은   자이젠이라는 의술에서는 뛰어나지만  의사로서의 인품은 거의 없는  전문의와  사또미라는 의술과 인품을 모두 갖춘 의사를 대비시켜  의료사고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러한 의료사고가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는가?라는 점과 이러한 의료사고가 우리현실에서 발생했을때 사또미라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수 있는가? 그리고 정말 엄정하게 심판할 수 있는 재판시스템이 되어있는가?하는 의문이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답답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이젠이라는 의사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아니  어쩌면 자이젠이라는 유능한  의사도 없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우연히 큰 대학병원이든  개인병원이든 들리는 소문과  체험에 의해  접하게 되는 빈번한 의료사고. 그러한  의료사고를 겪으면서  피해자들은  의사들을 경멸하고 증오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양심적인 의사마저 적극적이고 과감한  의술을 피하게 되어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현실앞에서 답답해 진다.

지금 의료법개정을 두고 시끄러운 것도 이러한 잠재의식이 나타난 것은 아닐까!  책내용중에서  의사는  의사로서의 학식,  전문 기술, 그리고 의사로서의 도리(의학, 의술, 의도)를 갖추어야  비로소 명의가 될 수있다는 말이 두고두고 가슴에 와닿는다.  이책은  법조계, 의학계, 입법자, 일반 환자및 그 가족들 모두가  일독을 할 필요가 있는  좋은 책이고  우리 작가의 손에서  더 좋은 의료관계소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오래간만에 정말 좋은 책을  숙독한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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