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서의 첫 입문이자 가장 기본을 이끄는 내용

부모와 아이 사이 ㅣ 우리들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저는 이책을 2번째 읽으면서 혹여 이 책을 보고 망설이시는 분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몇자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이제 2살인 첫딸을 키우면서 나름 잘 키우고자 하는 욕심에 이책저책 교육과 육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는 편입니다. 이책은 함께 일하는 선생님이 읽고 좋아, 제가 있는 단체에 권장도서로 올라 읽게 되었답니다.

흔히 보통 부모님들이 아이와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러가지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어 주는 것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모와 아이사이의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본질에 저는 크게 끌립니다. 보통은 부모에게 아이란 옳은 것을 끊임없이 가르치고, 틀린것 을 지적하고, 규제하는, 내용과 관계가 맺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의 불화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은 기본이 하나입니다. 마음을 이해하고, 읽어주고 보듬어 주는 것! 그리고 아이의 자율성과 선택을 인정하는 것! 저는 이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부모와 아이사이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문제도 똑같다는 생각이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이끌어 가야하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부분부분 떠오르는 어린시절에 대한 기억과 함께 일어나는 공감의 감정들은 이책의 내용에 더욱 맞장구를 치게 만듭니다. 그래! 그때 내 기분이 이랬지. 엄마가 나에게 이렇게 해줬더라면 마음에 상처를 덜 받았을텐데... 그래 이래서 반항하고 싶었어...   

이 책의 내용중 가장 크게 바뀌게 만들고, 사람들의 실수를 많이 듣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칭찬'입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하는 칭찬이 착하네~ 이지요. 뭐든 말만 잘 들으면 착하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착하지~ 아닌가요? 근데 우리가 착하단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내가 온전히 착하지 않은데, 나쁜 생각도 하고 남모르게 나쁜 행동도 하는데. 착하네 하고 칭찬하면 부담스럽고 저는 착하지 않아요 하고 이야기 해야 될 것 같고, 알려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 불편함 다들 한번씩은 경험해 보셨죠? ^^칭찬 할때의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거예요. 그것을 그대로 비취는 거울처럼...   이글을 읽으면서 내가 칭찬 받을때 어색하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야 했던 상황. 그리고 내가 불편하게 사람들을 칭찬했던 일들. 그 모든것들에 대한 답을 찾은 듯 했어요. 그리고 나서 사람들을 가만히 보세요. 아이들에게 좋은 칭찬을 많이 해주고자, 얼마나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지...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잘한 일들을 어떻게 부담스럽지 않게 정확히 칭찬 할 수 있는 가를 생각하게 한답니다.   

이책을 보고 감동은 받되 역시 책대로 안되더라 하시는 분도 주위에 있습니다. 사람마다 절실히 받아들이는 정도, 그리고 변화하려는 끈기, 그리고 각각이 처한 다른 상황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완전한 변화를 안겨주는 책이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작게 내가 뭘 잘못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 잘 안되는구나 하는건 배울 수 있습니다. 이책 한권으로 아이와의 모든 문제에 있어 사실 구체적인 답이 다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그리고 이책을 시작으로 더 다양한 책들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차이는 만큼 그 혜택은 우리 아이들에게 갈테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아교육에 종사하시는 선생님들도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 견해치곤 너무 긴글을 남긴것 같아 민망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