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눈 운동
최준란 옮김, 하야시다 야스타카 감수 / 칠월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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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눈의 중요성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눈건강에 점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영양제도 먹고 있고, 눈이 건조할 때면 안약을 넣고 있습니다. 또한 평소 책을 보거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볼 때면 눈 주변을 지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눈운동과 함께 가보르 패치라는 시력 증진 트레이닝을 제공합니다. 트레이닝을 통해 시력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완전히 믿긴 힘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의 리뷰를 찾아봤습니다. 전보다 더 잘보이는 것 같다는 사람도 있고, 열심히 트레이닝을 몇달간 하고 안과에 갔는데 시력이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거의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눈이 피곤할 때 책에 나온 눈운동을 따라하면 피로가 풀렸다'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저녁이 되면 눈의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이 정도 효과만으로도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자는 일본의 안과의사로, 난치성 백내장 수술과 망막 유리체 수술을 전문으로 집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책의 초반에는 눈과 뇌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시력은 눈의 초점 조절력과 뇌의 인지 보완력으로 결정된다고 합니다. 가까운 물건을 볼 때 초점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그건 원시라고 하는데, 45세 이상인 경우 원시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의 발달로 인해 젊은 사람들도 원시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노안을 측정하는 기준도 다양한데, 이 책에서는 본인이 시야노안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가보르 패치 트레이닝은 눈의 콘트라스트 감도를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콘트라스트 감도란 서로 다른 세기의 빛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트레이닝 그림을 보면 다양한 줄무늬가 나오는데, 모양이 같은 무늬를 찾는 게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줄무늬를 둘러싼 배경도 그림마다 다양합니다. 트레이닝은 하루에 3~10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하는 걸 권장한다고 합니다. 트레이닝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줄무늬의 패턴이 비슷한듯 다르고 복잡한 배경이 나오는 그림에서는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책에는 한달간 트레이닝을 하고 나온 시력을 작성하는 도표가 있었고, 뒷부분에는 셀프로 시력 검사를 할 수 있는 그림도 나와 있어 간편하게 시력을 측정, 기록하고 나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책에 나온 트레이닝을 꾸준히 따라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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