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이런 하루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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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평범한 사와무라 씨 댁의 이야기..

 

퇴직하고 조금은 주눅이 든 듯한 아빠(70세)

그런 아빠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지만, 노쳐녀 딸에게 가끔 직언을 하는 엄마(69세)

40살 노처녀의 모습

 

세 가족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집 같기도 하고 내가 모르는 부모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보는 내내 따뜻하고 미소를 지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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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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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어의 온도를 사면서 같이 사게 된 책..

언어의 온도와는 다른 느낌의 책이다.

 

이청득심 -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게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과언무환 -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은 침묵 속에 자리하고 있다.

                뒷말 -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돈다 

언위심정 -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사람이 지닌 고유한 향기는 사람의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대언담담 - 큰 말은 힘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것은 우주를 얻는 것과 같다

작가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는 목차에서 보면 알 수 있다.

큰 제목외 작은 제목 인향 - 사람의 향기 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를 대화의 언어의 기법의 기준으로 풀이를 해놓고 설명해 준다.

 

툴툴거리며 하는 말, 짜증내며 하는 말, 농담으로 하는 말...

이런 모든 말들이 나의 마음의 소리이며, 나의 품격을 나타낸다는 작가의 말에 나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을 하게 하는 책..

 

조용히 차분히 읽으며 단어 하나 하나의 뜻과 의미를 배우며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것이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는 요즘이다. 하지만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 계속 달릴 수만은 없다.
어쩌면, 어떤 순간에는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반응해야 하는지 모른다.
좋은 의미의 둔감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당신 멋져"
"당당하게, 신나게 살고, 멋지게 져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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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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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을 보고 문득 소설이 읽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샀다.

 

알츠하이머 병의 환자의 짧은 기억과 망각, 그리고 혼돈을 표현하듯....

또는 그가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메모하고 녹음하듯 글은 짧게 나뉘어 있다.

짧아진 기억과 섞이는 기억 사이의 혼돈....

소설은 그 혼돈의 인간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기에 어느새 내가 그가 되어 정신없이 책을 읽어 나갔다.

잘 읽을 수 있는 소설... 그리고 마지막 한 방...

 

죽음은 두렵지 않다. 망각도 막을 수 없다. 모든 것을 잊어비니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닌 것이다. 지금의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내세가 있다 한들 그게 어떻게 나일 수 있으랴. 그러므로 상관하지 않는다. 요즘 내가 마음에 두는 것은 딱 하나뿐이다. 은희가 살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내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이 생의 업, 그리고 연.. - 28쪽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결말은 모르지만, 예고편에 맞추어 이 책을 끝까지 정신없이 읽어나갔다가 결말을 보고 다시 읽어보았다.

 

편하게 빠르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 환자의 머릿속에 던져진 것 같은 멍함과 혼돈을 남기는 소설이다.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책을 읽는데 갈피에서 메모지가 툭 떨어진다. 오래전에 베껴 적은 것인지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
"혼돈을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으면 혼돈이 당신을 쳐다본다. _니체"-62쪽-

"아무리 치매 환자라도 감정은 남아 있대."
감정은 남아 있다. 감정은 남아 있다. 감정은 남아 있다. 종일 이 말을 곱씹는다. (53쪽)-

하루 이틀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영원이 지난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을 가늠할 수가 없다. 오전인지 오후인지도 모르겠다. 이 생인지 저 생인지도 분명치 않다.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자꾸만 내게 여러 이름을 댄다. 이제 그 이름들은 내게 어떤 심상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사물 이름과 감정을 잇는 그 무언가가 파괴되었다. 나는 거대한 우주의 한 점에 고립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1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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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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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마음이 가서 구입해서 보게 된 책.. 책을 읽으며 이 사람 뭐지? 했다. 무작정 쉬고 싶어 대기업을 그만 두고 아무 계획없이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그냥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누구나 회사에 조직에 치여 쉬고 싶어한다.

 

나도 10여년 다시던 회사를 그만 두었을때는 정말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일단은 쉬고 모아둔 돈으로 자기 개발을 좀 하면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겠지..

그렇게 사직을 하고 1년을 쉬었다.

 

처음은 좋았다. 그리고 나름 자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격증 준비도 했다.

 

그런데 사람은 적어도 나는 게으른 한 인간이었다.

이런 저런 계획은 다 게으름이 되고 가지고 있는 돈이 떨어져 갈 즈음 정신을 차리고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다시 취업을 했다.

 

그런데 김보통씨는 나보다 더하다...

 

TV처럼 청년신화, 성공신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백수로서 사회에서 느끼는 시선과 계획도 없이 그냥 하루하루 버티기만 하다 운좋게 만화가가 된 이야기로 책은 끝이 난다.

 

그런 그의 백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를 보게 되고 책 제목처럼 아직 불행하지 않다는 것에 웃음과 감사를 보낸다.

 

내가 사는 삶은 대책은 있으나, 행복하지 않을 지언정 불행하지도 않다.

그냥 보통 사람 SO SO한 삶을 조금은 웃고 다들 그런거야 하며 지낸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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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감정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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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쁜 감정은 없다, 서툰 감정만 있을 뿐!”

 

이 문구를 보고 뭔가 나의 심리상태나 내 마음상태를 알고 싶어 선택한 책...

그러나 결론은 그냥 교재와 같은 이야기...

조금은 쉽게 표현했을뿐....

 

이 서툰 감정마저도 나 자신의 감정인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감정인지도 모를 나에게 답을 주지는 못했다.

 

다만, 그 감정을 대하는 방법을 조금 쉽게 알려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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