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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 ㅣ 책가방 속 그림책
레베카 구거.사이먼 뢰슬리스베르거 지음, 서희준 옮김 / 계수나무 / 2022년 2월
평점 :
그냥 산 서평
‘산은 동물들이 생각했던 것과 완전히 달랐어요.
모두 조용히 모여 앉아
한참 동안 산 아래를 바라보았어요.
산 아래의 풍경은 정말 작고 평화로워 보였지요.’
“산은 ... 그냥 산이구나.”
일곱 마리의 생쥐가 떠 오른다.
색깔이 다른 눈 먼 생쥐가 연못가에서 아주 이상한 것을
보고 와서 서로 하는 말들..
이 책은 여섯 마리 동물이 본 산의 모습이 멋있다.
일곱 번째 동물 새의 제안으로
다 같이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확인해 본 후
인정하고 바라보는 사회. 부럽다.
산은 그냥 산이다. 그냥 산이다.
대상은 같은데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을
합의하고 그것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
코로나 3년과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 새 학기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한다.
산은 그냥 산이고 나는 그냥 나인데
그냥 나를 찾기 위해서 사회와 현실에서 우리는
만나고 부대끼고 웃고 울면서
다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왔다.
관계 속에서
나를 조용히 바라보고 살펴보는
그리고 그것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를 해 보고
조용히 나의 내면으로 들어가 살펴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냥 산’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