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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없는 사람을 그리는 아이들
후지와라 토모미 지음, 김소연 옮김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아이를 키울때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는게 중요한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리적인 시간과 양이 아니라,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주는 정서적인 질이다.
직접 아이를 키우지 않아 모르겠지만 주위의 경우나, 이런저런 경우를 볼때 정서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인 듯 하다. 단순히 하루 종일 만져주고, 함께 있는다고 해서 형성되는게 아닌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한 개인의 인격 형성에 있어서 부모와의 관계가 미치는 영향(애착관계 등)이 크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사회와 관계를 맺고, 발달하는 부분은 아이들과 다른 집단이나 교육에서 형성된다.
저출산시대라고 해서, 엄마(여성)들을 사회가 아닌 집으로 보내려는 한국 정부와 보수사회의 움직임 속에서
오히려 올바른 육아는 역시 사회적인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임을 절실히 느낀다.
출산율 역시 여성의 사회참여도가 높은 나라 (즉 여성의 소득수준 향상과 사회적 성취의 기회가 증대될때)가 더 높게 나타난다.
인구를 늘이려면 여성을 '가정'으로 들여보낼게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 사회로 나오게끔 만드는게 더 중요한데,
현재 우리나라 각종 출산장려 캠페인은 여성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답답한 캠페인이다.
사실 출산장려는 '장려'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캠페인으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요즘의 저출산 현상이 과거 출산억제캠페인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