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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에는 즐깨감 수와 연산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ㅣ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와우~! 정말 대단한 책입니다. ^^
와이즈만 BOOKs에서 나온 "즐깨감 수학 영역별 시리즈".
즐깨감이 "즐거움, 깨달음, 감동"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그 중 1학년 즐깨감 수와연산을 만나봤습니다.
사실, 울 꼬맹이가 6살이라, 1학년 즐깨감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고민은 했지만,
풀어보다 너무 어려운 것 같음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 주려고 처음부터 마음 먹고
울 꼬맹이에게 풀어보라 했네요.
[1학년에는 즐깨감 수와 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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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이 책 속에는 이렇게 따로 학부모를 위한 친절한 해설집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요즘 수학에 사고력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문제를 그냥 대충 읽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학년 문제임에도 문제속에 이야기가 있어서 여러가지를 잘 생각해야 하더군요.

해설집 속에는 이렇게 각 장의 문제들을 보여주고,
답도 보여준답니다. 너~무 좋죠~ ^^

특히, 이 책들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너무나 유용할 것 같은 해설집이네요.
그런데, 울 꼬맹이가 어느순간 저 해설집의 존재를 알고는,
엄마와 서로 저 책을 가져가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까지...흐음..
그래도 무사히 지켜서 아이 손 닿지 않는 높은 선반에 올려놓았네요.
이 책이 정말 재미있어보였나봐요.
책을 보자마자 앞에 있는 구성과 특징, 목차 등을 볼 새도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풀기 시작합니다.
참고적으로 울 꼬맹이의 수학수준은.. 1단위는 잘 읽는데, 10단위로 넘어가면 헷갈리기 시작하고,
더군다나 20대와 30대.. 그 사이사이에 "십"이라는 글자를 넣어 읽어야 한다는 것도 아직
확실하게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랍니다.
그러니, 제가 이 책을 풀게 하기까지 고민이 참 많았는데요,
이 책은 아~~주 쉬운 것부터 많은 생각을 거쳐야 풀 수 있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흥미도 잃지 않고, 재미있게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더군요.
덕분에 울 꼬맹이도 이 책으로 더하기의 존재를 알았답니다.
자기 책이냐며 좋아서 휘리릭 넘기던 아이의 손이 딱 멈춘 장이 바로 "귀신의 집"이네요.

아.. 하필... 게다가 이 장은 2장의 뚝딱뚝딱 셈하기 중 3. 주고받는 덧셈과 뺄셈 편,
Step2로 응용력이 커지는 단계였답니다.
덧셈과 뺄셈을 해야 하는... 64라는 숫자를 읽지도 못하는데,
저 두자리수를 계산해서 64가 나오는 길로만 가야 하다니...
제가 난감해하며 정말 이걸 먼저 할거냐 묻자, 고집을 피우더군요.
그래서 육십사라는 개념보다
숫자 뒤에것끼리 더하거나 빼서 4가 나와야 하고,
숫자 앞에것끼리 더하거나 빼서 6이 나와야 한다고 알려주고 귀신의 집으로 들어갔네요.
귀신의 집을 빠져나와야 한다는 목표의식으로 열심히 더하기 빼기를 하는 울 이쁜이. ㅋ
손가락 총 동원해서 열심히 더하기 빼기를 합니다.
그래서 결국 길을 무사히 찾아 나왔답니다.
이제는 정말 순서대로 하려고 맘 먹었는데,
이번에도 아이가 조금 더 빨랐네요.
그래도 다행이 이번엔 1장, 차근차근 셈하기 내에 있는 50 미만의 수 세기 부분이었네요.

아이가 하고 싶었던 건 알록달록 수 기차에 적혀있는 수 세기가 틀리게 표현된 곳을 찾는 문제였는데,
이 문제는 아직 제대로 읽지 못하는 아이가 풀긴 너~무 어려운 문제라 패스하고
그 옆에 있는... 엄마가 잠깐씩 도움을 주면 풀 수 있는 문제를 풀었답니다.
초집중 모드로 열심히 풀고 있네요.
이 문제까지 풀고나서야 아이가 조금 쉬겠다며 엄마에게 책을 양보합니다.
그제야 책의 구성을 살펴보네요.

이 책을 보고나니, 7세에 적합한 즐깨감 수와 연산도 있다는 걸 알았네요.
울 아이에겐 아무래도 7세 수와 연산이 적합할 것 같아요.
이 책도 너무 재미있어 하면서 푸는데, 7세 즐깨감은 얼마나 재미있어할까요~.
수학을 재미로 접근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책의 내용은 1. 차근차근 셈하기,
2. 뚝딱뚝딱 셈하기,
3. 생각이 커지는 수학,
4. 즐거운 수학 세상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계에 맞춰 재미있게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의 내용을 살짝 살펴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정말 재미있겠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동산에 2명씩 들어갈 수 있는데,
총 몇명의 친구들이 더 들어갈 수 있을까요?.. 라든지,
숫자카드로 할 수 있는 게임방법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이 책을 보면, 옛날처럼 무턱대고 1+2=? 이런식으로만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암튼, 이 놀이동산 계산도 함께 해보기로 했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오면 이 책 찾으며 풀자고 하네요.

그리고 책의 제일 처음에 나와있는 같은 수대로 연결하기.
이건 비교적 엄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잘 하네요.

저 고민과 발견의 연속. 게다가 잘한다고 계속 칭찬해주니,
아이도 신나고, 그 모습을 보는 엄마도 신이 나네요.
저렇게 두칸씩, 세칸씩 건너뛰어 체크하는 것도 제법하구요..

아이도 엄마도 참 재미있게 풀 수 있는 수학책입니다.
진정... 즐거움과 깨달음, 감동이 있네요.
하지만 이만 1학년 오빠에게 양보하고,
내일도 이 책을 찾을 아이를 위해 7세 즐깨감을 들여놔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