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켜진 집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9
리샤르 마르니에 지음, 오드 모렐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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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켜진 집 ]

글 : 리샤르 마르니에, 그림 : 오드 모렐

옮김 : 박선주

출판사 : 책과 콩나무

"생각이 켜진 집".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짐작도 못했네요.

아이가 궁굼해하며 얼른 읽어달라 조릅니다.

모두 똑같은 모양의 집이 있는 동네.

사람들 모두 하는 행동도 똑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

모든 일의 시작은 "그러던 어느날..."로 시작되지요.

이 책의 한 집도 "그러던 어느날"을 맞이했습니다.

왜 맞이하게된 어느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지 않은 한집.

그리고 마침내 떠난 집주인.

마을 사람들은 안도하고... 폐허가 되어버린 빈집을 철거해버리죠.

그리고...여행에서 돌아온 집주인.

그렇게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돌아온 집주인이 어떻게 했을까요~?

...

동네에 어울리지 않은 새로운 집을 지었답니다.

...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

이후의 이야기는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야기의 내용도 참 재미있고, 그림도 멋진 책입니다.

아이도 집주인이 떠났을때, 여행에서 돌아왔을때,

마을에 어울리지 않은 새로운 집을 지을때마다 놀라면서 "왜 그럴까~?"하고 물어봅니다.

그럼 저는.. "글쎄.. 왜 그런지 읽어볼까~?" 하며 읽어줍니다.

마을의 획일화된 집처럼 획일화된 생각들이 가득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뭔가 특이한 행동을 하고,

앞서나가면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것을 배척하다가도,

새로운 생각의 이로운 점을 알게되면 그 새로운 생각이 조금씩 옮아가는 듯합니다.

우리 아이의 머리속에서도 항상 생각이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창을 닫을 때, 홀로 창을 열어놓은 집주인이 되었으면 물론 좋겠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집주인이 새로운 집을 지었을때, 괴상망측하다고 하는 마을 사람들 중에서,

창문에 파란 칠을 할 수 있는 정도만 되도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집을 지을 재료들이 우리 아이에게 반짝반짝 하기를~

참 생각하게 만드는 [생각이 켜진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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