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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찾아라 - 이상한 씨앗 대소동!
우루마데루비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6월
평점 :
초등학교 1학년인 울 딸아이.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학교 도서실에서 책도
빌려오는데...
빌려오는 책들이...
엽기 소녀과학자 이야기, 신화속 괴물 이야기, 유령 이야기 등등...
일반적으로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얘기가 아닌것 같은 책들만 어찌 그리
대여해오는건지..
공주님 이야기도 좋아하긴하지만,
전통소설이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빌려오면 한번 읽고 마는데...
유령이나 괴물 이야기는 읽고 읽고 또 읽고... 혼자서도 읽고 엄마아빠에게 읽어달라고도
하고...
우리 아이 취향이 그렇다는 걸 알게되었답니다.
그래서, 아예 유령들의 총집합 이야기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유령을 찾아라 - 이상한 씨앗 대소동!]

글, 그림 :
우루마데루비
옮김 :
김숙
출판사 :
북뱅크
역시나,,, 엄마의 예상은 틀리지 않더군요.
책을 받아든 아이가 밥 먹는 것도 잊고 책만 보기 시작합니다.
모험과 탐구의 도전이 쏭쏭 샘솟는지... 책에 있는 "찾아보세요"는 다 찾아야 책장을
넘기네요.
책 표지에 '쌍둥이 유령과 함께 집중력 상상력 쑥쑥!'이라고 적혀있는데,
그말이 딱이네요.
밥먹으라는 소리도 못듣고 계속 책만 파고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우리 아이가 책만 파도록 만든 책을 한번 살펴볼까요?

100년도 더 지난 옛날부터 있어왔던 유령들의 이야기.
유령 종류도 참 많습니다.
그 유령들이 어떻게 무인도에 흘러가게 되었으며,
어떻게 그 섬이 유령의 섬이 되었는지를 알려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유령 중에 관속에 사는 미와 유라는 두 미라가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령들이 그들에게 줄 결혼선물을 찾기로 했는데...
과연,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
이 책의 묘미는 흥미있는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각장마다 펼쳐져 있는 수많은 찾기놀이가
진국입니다.
밑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동물 모양의 구름 12개를 찾아보라든지,
슈크림은 전부 몇 개일지 세어보라든지,
주어진 캐릭터들이 어디 있는지 본문에서 찾아보라는 식의 찾기 놀이가 가득합니다.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아주 좋아할 책이네요.

우리 아이는 숨은그림도 좋아하고, 유령도 좋아하니,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요~
책을 꽤 탐독한듯 했는데, 나중에 엄마와 다시 읽어보며
"이건 찾았어?" 물어보니, 또 새롭게 찾는게 꽤 있습니다.
주요 흐름들만 보면서 찾았던 모양인데, 그 외에도 여기저기 숨겨진 질문들도
많아서...
이건 질문도 찾고, 답도 찾아야 하는 책인 듯싶네요.

자기가 먼저 찾은 유령들을 엄마보고도 찾아보라며 자신있게 책을 보여줍니다.
어른인 저도 은근히 집중하고 봐야 하는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정말, 집중력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겠네요.
주말 지나, 학교에도 가져간다고 하니...
또 친구들 보여주면서 찾아봐~찾아봐~ 하겠네요.
귀여운 유령 캐릭터들도 만나고, 신나게 그림찾기도 할 수 있는 참 재미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