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안전 수첩 - 유괴.성폭력 예방 그림책 지식이 잘잘잘
서보현 글, 김령언 그림, 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한솔수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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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아들 딸 구별 없이 위험하다곤 하지만,

그래도 딸아이를 둔 엄마로서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에서도 어느정도 안전교육을 받고 있긴 하지만,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니, 이번엔 아이와 책을 통해 안전교육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나를 지키는 안전수첩]

 

 

글 : 서보현, 그림 : 김령언,

출판사 : 한솔수북

 

우리 딸아이와 닮은 세나라는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이네요.

할머니 댁에 간 엄마가 전화를 걸어 세나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집에서 할머니댁까지 혼자 가야 하는 길...

아직 우리 아이에겐 혼자서 어딜 다녀오라는 심부름을 시킨 적은 없습니다.

우리 딸아이도 이런 걱정많은 엄마 성향을 닮아선지 혼자 어딜 다녀오겠다고 하는적은 별로 없네요.

이 책의 주인공 세나는 씩씩하게 집을 나섭니다.

과연... 세나에게 어떤 일들이 생길까요?

 

 

이 책에서는 아이를 유혹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흔히들 아이에게 "이상한 사람 따라가지 말아라" 라든지,

"무서운 사람 따라가지 말아라" 라고들 말하는데...

유괴라는 것은 우리 엄마와 비슷한 아줌마도, 잘생긴 오빠도,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이웃집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면 안되는 장소부터 낯선 사람이 나를 끌고 갔을 때 해야할 일들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네요.

달콤한 먹을 것과 선물로 유혹하는 사람들,

지인을 사칭하며, 혹은 지인이라고 함께 가자는 사람들,

선한 아이들의 마음을 이용해서 도움을 구하며 아이들을 데려가려는 사람들,

..... 정말 세상에는 나쁜 마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죠.

그리고 이렇게 교육을 해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꽤 많은 아이들이

유혹에 쉽게 걸려든다고도 하죠.

책을 읽고 보니, 다시한번 아이 주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발생가능한 여러가지 일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게 됩니다.

 

평소에 틈틈이 상황극 등을 통해서 직접 그 상황을 겪게 해보고

대처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종이인형 놀이처럼 상황극을 할 수 있는 역할 놀이판 등이 들어있답니다.

덕분에 아이랑 놀이하면서 교육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아이도 재미있다고 또 하자고 하네요.

 

 

아이가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니는 곳이 늘어나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

책에서 세나는 참 씩씩하게 자기자신을 보호합니다.

물론 실수할 때도 있지만, 차분하게 생각하고 위기를 헤쳐나가죠.

책을 읽고, 역할놀이할때 우리 딸도 씩씩하게 "싫어요~" 하던데,

부디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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