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지 않은 성장은 없다 -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내 아이의 사춘기 활용법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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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이의 반항에 대해 어느정도 생각하거나,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8살 딸을 두고 있어서 흔히들 말하는 미운 4~5세의 반항기는 지났고,

사춘기가 언제 어느정도로 올지 두려워하는 엄마 중 한명이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중고등시절을 되돌아보게 되고,

그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어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 자녀교육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내 아이의 사춘기 활용법 -

[불안하지 않은 성장은 없다]

 

 

지음 : 아사노 아츠코, 시오미 토시유키,스가와라 마스미, 칸노 쥰 등

옮김 : 정은지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지은이들의 이력을 보고 있으니, 자녀교육 전문가라 할만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거의 어른으로 성장한 자녀들을 둔 부모이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더 생생하게 와 닿는 거겠죠.

책을 읽으며 여러 전문가들의 얘기를 읽다보니,

"사춘기"는 "성장통"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아이들이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늘어날때, 뼈와 근육이 겪게되는 성장통이 있듯이

사춘기는 정신이 겪게되는 성장통이네요.

그리고 아이가 성장해야 하는 것처럼 부모역시 한마음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게되었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아이에게 

"숙제해야지", "옷입어", "밥먹어" 등의 말을 명령조로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며,

직접 마주하게될 아이의 사춘기 반항에 나는 과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란 의문도 생깁니다.

아이의 장래 희망 직업을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교묘히 바꿔보기도 하고,

아이의 말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부모의 기준으로 맞춰해보고 싶어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우리아이도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들,

모두 지양해야 하는 것들인데, 막상 저 자신도 쉽게 변화할 수가 없네요.

 

 

"깊은 새벽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이 제목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길고 긴 끝날것 같지 않은 밤이라도 결국은 지나가고

밝은 아침이 찾아오겠지요.

여러명의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춘기는 아이가 자립을 하기 위함이다.

그 "자립"이라는 두 글자가 좋게도, 혹은 서운하게도 느껴질 것 같아요.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아이의 하나하나 보듬어 키운 아이가

어느날 반항이라는 걸 하며 "엄마가 뭘 알아~" 라는 식으로 반항하기 시작하면

지금같은 소양으로는 욱하며 화를 낼 것이 뻔한데...

그 과정을 축하해주며 잘 보듬어 갈 수 있을지...

보상이 걸린 거래를 제안하며 아이를 엇나가게 하진 않을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육아라는 것이 참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참 여러가지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틈틈이 읽으며 미래에 닥칠 내 아이의 사춘기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 다른 인간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아이의 삶을 존중해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데,

앞으로 그런 부모로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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