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선생님과 함께하는 길라잡이 음악사 1 - 선사 시대~바로크 인문학 만세 시리즈
페르난도 아르헨타 지음, 유혜경 옮김, 훌리우스 그림 / 책빛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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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음악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음악에 관련된 지식은 거의 없는 편이랍니다.

어릴적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도 못배워서 배울수 있는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그래서 울 딸내미는 피아노 하고 싶단 말도 안했는데 대리만족으로 가르쳐주고 있네요.

옆길로 샜는데... 암튼... 음악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음악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등등, 음악에 관해 궁굼한 점도 많았답니다.

 

[음악선생님과 함께하는 길라잡이 음악사 1권] 

: 선사시대 ~ 바로크

 

 

지음 : 페르난도 아르헨타

그림 : 훌리우스

옮김 : 유혜경

출판사 : 책빛

 

사실 음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선사시대 이야기처럼 추측해볼 수는 있겠죠.

저자인 페르난도 아르헨타 역시, 음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한 무리의 원시인에게서 그 기원을 찾고 있습니다.

현대를 살고 있고, 현대의 음악만 들어온 저로서는 이렇게 고대부터 시작된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참 생소했습니다.

지금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음악사인데,

글이 많아서 아이가 읽기 부담스러워해서,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가 재미있어 할만한 부분만 골라 읽게 하거나 읽어주었답니다.

일단 그림이 귀여워서 아이가 좋아하더군요.

아주아주 오랜 옛날부터 화성이 존재했을 거란 이야기와 점점 발전하는 악기들...

참 다양한 이름의 악기들이 등장하는데,

그 사진자료가 없는 것은 좀 아쉽더군요.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도 좋지만, 사진자료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사진을 실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흥미있던 점은 다윗왕을 비롯해서, 심지어 로마의 네로 황제까지...

왕들이 악기 연주하기를 즐겨했다는 점이었답니다.

왠지 악사를 불러서 듣기만 좋아했을 것 같은데, 왕들 또한 멋진 연주가들이었다니,

음악이 발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책의 본문은 주요되는 음악사의 흐름과 함께 중간중간 "음악속 이야기"라든지,

"알아보아요", 주석 등으로 생소한 단어들과 이야기들을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선율로만 부르던 노래에서 다성 음악이 등장하고, 또 화성 음악, 그리고 단성 음악까지...

목소리로 하는 음악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악기의 변화와 발전까지 정말 현대의 음악을 생각하면 그냥 생긴 것이 없을 정도로,

하나부터 열까지 서서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한 모양을 보면 신기할 지경입니다.

 

 

거세를 해서 여자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었던 카스트라토의 등장은

안쓰러움과 동시에 그들이 누렸다던 영예와 부에 오늘날의 록스타와 같다는 생각도 해봤네요.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과함께 음악을 위주로 하는 세계사를 읽는듯한 기분이었답니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자신의 저서인 <공화국>에서

"리듬과 화음은 영혼에 침투하여, 영혼을 사로잡고, 영혼에 아름다운 것을 주입시키어

영혼을 지배하는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혼을 지배하는 힘을 가진 음악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 같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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