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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병아리 - 초보운전 운전연수 교과서, 개정판
오준우 지음 / 상상박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운전면허를 따기위해 공부해야하는 학과용 책이 아닙니다.
면허를 따고, 정말 실생활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면허를 딴지 어언.. 10년이 다되어가지만, 그동안 장롱 깊숙한 곳에서 먼지만 차곡차곡 쌓여가던,
제 운전면허증을 지갑 속 한자리 차지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다 읽고 나서 치워두는 책이 아니라,
차에 비치해두고 두고두고 참고할만 한 책이네요.
[초보운전 운전연수 교과서 - 날아라 병아리]

글 : 오준우
그림 : 진경
출판사 : 상상박스
이 책을 읽기 딱 두달전쯔음...
그동안 묵혀뒀던 면허를 활용할 예정으로,
거금을 들여 운전면허 학원에서 강사님께 10시간 운전연수를 받았답니다.
10시간 운전연수를 받는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주행에 관해 감을 익히긴 했지만,
아직도 어려운 주차와 기타등등...으로 혼자 운전하는 건 생각도 안해봤고,
신랑 동승으로 신랑의 구박을 받으며 그래도 가끔 운전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주차는 ... 왜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음 안되는건지...
아직도 그 감을 익히지 못하고 있답니다.
물론 자주 운전하지 않아서 더 쑥쑥 늘지 않은 것도 있겠지요..
그러던차에 만난 반가운 책.
무엇보다 운전석에 앉으면 만나는 기본적인 운전장치에 대한 설명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속도계만 알고 지나친 많은 운전장치들.
그 운전장치에 대한 자세하고 손쉬운 설명에, 그동안 앉아보던 운전석에서의 풍경이 달라보이더군요.
혹시,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물어보면 무안할까 싶어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내용들을
참 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호등~ 이 부분은 필기시험볼때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인데...
의외로 제가 모르고 있던 신호등과 안내표지가 많더군요.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노면에 표시되어 있던 표시들...
그리고 안내표지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운전하면서 가끔 무작정 밀고 들어오는 차들이 있는데,
그 차들을 피하느라 저도 무의식중에 다른 차선을 침범하는 우를 범하게 되더군요.
전문강사에게 도로연수를 받을때는 옆에서 잡아줘서 다행이긴 했지만,
막상 또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참 난감할 것 같았습니다.
역시 책에도 그런 상황 들에 대해 주의할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네요.
또한 몰랐음에도 모르는줄 모르고 그냥 넘어가곤 했던, 과태료와 범칙금에 관한 것들,
교통사고 대처법, 차량 관리법 등등을
자세히 알게되어 좋았네요.
초보자가 너무나 어려워하는 차선변경을 각각의 경우에 따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해주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차선변경이 너무나 쉽게 느껴질 정도네요.
게다가 친절하게도 졸음을 쫓는 방법도 나와있네요.
책의 뒷면에는 앞서 설명했던 "사고경위서" 등이 포함되어 있는 특별부록이 있으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복사해서 차에 넣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운 주차.
사실 그 주차때문에 운전을 잘 하지 않기도 하지만..
언제까지고 주차를 못하는채로 운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신랑을 대동하고 한적한 주차공간에서 주차 연습을 좀 해야겠습니다.
책에서 보고 익힌 이론들을 실전에서 사용해보고 얼마나 나에게 맞는 방법인지
적용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후진하는 거나, 차폭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어서 엄두도 안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자신감이 100배 생깁니다.
신랑이 "오~"란 감탄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익혀서 실전에 써먹고,
슈퍼 병아리가 되야겠습니다.
저처럼 장롱면허다가 이제 운전좀 해봐야겠다.. 라는 의무감이 생기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