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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와 세계의 동물
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엄마가 어릴때, 넓적한 책들만 골라서 집 모양으로 만들어서
아지트라며 놀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몇 시간도 못되서 허물어질 집이었지만,
게다가 읽는 책으로 장난친다고 곧잘 혼나기도 했지만, 참 재미있게 놀았었죠.
그때도 이런 책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예 집처럼 놀수도 있고, 읽을 수도 있는 책이 나오네요.
신기한 병풍책, 둘레책을 소개합니다~*^^
[뽀로로와 세계의 동물]

출판사 : 키즈아이콘
올해 6살이긴 하지만, 아직도 뽀로로라면 어린이집 차도 놓쳐가며 본방사수를 외치는 울 이쁜이.
그 친구 뽀로로가 세밀화로 그려진 동물친구들과 함께,
게다가 아이 주위를 병풍처럼 둘르고 놀수도 있는 책으로 나왔으니...
안 좋아할 아이들이 있을까요? ^^:
거기다가 이렇게 세밀화 스티커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아이가 책에 흠뻑 빠지는게 1초도 안걸리네요.

이 책은 양면이 육지와 바다속으로 구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쪽은 육지에서 육지 동물들을 만날 수 있고, 바깥쪽은 바닷속으로 잠수해서
바닷속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스티커도 이렇게 양쪽을 예쁘게 꾸밀수 있도록 양쪽 생물들을 고루 포함하고 있네요.
책을 보고 아주 기뻐한 아이가, 앞뒤잴거없이 바로 스티커부터 붙이고 있습니다.

육지 동물들 마구 붙여주고, 밖으로 나가서 바닷속 동물친구들도 붙여주고 있네요.
원하는만큼 스티커를 붙이고나서야,
저런 자세로...ㅡ_ㅡ;;;

천천히... 책을 관찰하기 시작합니다.
그림이 모두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엄마인 제가 봐도 아주 멋지네요.
그럼 잠깐... 멋진 뽀로로와 그 친구들, 그리고 세계의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까요? ^^
먼저 바닷속 친구들입니다.
그림 옆에 이름표도 있어서 우리 아이처럼 한글자 한글자 익히고 있는 아이에게 안성맞춤이네요.
읽을 수 있는 글자를 소리내서 읽어봅니다.

그 다음은 육지의 한 장면입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죠~? 탁트인 초원과 울창한 숲,
달리는 늑대들과 어슬렁거리는 호랑이,
물을 먹으려 주위를 경계하는 순록까지...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장면입니다.

우리 연우는, 이 책을 책이라 하지 않습니다.
'집'이라 하죠. 연우 집이랍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책꽂이에 꽂아놨던 책을 둘레둘레 펴놓고, 베개도 아빠 엄마 배게까지 몽땅 가져다 놓고,
저렇게 누워서 한참을 있곤한답니다.

한글 익히기, 동물 관찰, 놀이까지 고루고루 잘 놀수 있는 [뽀로로와 세계의 동물].
엄마는 추억에도 젖어보고, 아이에겐 좋은 친구가 되는 책입니다.
안그래도 요즘 독감에, 추운 날씨때문에 한동안 놀이터에 가지 못해서 아이에게 미안했는데,
이 둘레책으로 집에서도 신나게 노니 다행이네요.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