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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모두의 언덕 ㅣ 무민 그림동화 7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울 딸내미, 무민을 참 좋아합니다.
가끔 아이와 밤에 잠을 잘때, 읽고 싶은 책 가져와.
그러면, 무민 책만 가져올 때가 있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무민 책을 읽기 전엔 몰랐는데, 무민 책을 읽다보니,
마트에 파는 접시에 그려진 무민도 발견하게 되네요.
아이와 그 접시를 두고 한참을 실랑이 했네요. ㅋㅋ
[무민과 모두의 언덕]

지은이 : 토베 얀손
출판사 : 어린이 작가정신
무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올 겨울에 딱 알맞은 무민 시리즈가 새로 나왔네요.
예쁜 무민 눈사람이 인상적인 표지의 [무민과 모두의 언덕].
아이와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무민 골짜기가 하얗고 아름다운 눈으로 덮여있던 어느 아침.
눈 위로 나있는 발자국이 보입니다.
요즘같네요. 눈뜨고 일어나면 세상이 하얀 눈으로 덮여있는...

무민은 발자국을 쫓아가다가 언덕위에서 스니프를 만납니다.
스니프는 이번 시리즈에서 처음 만나는 친구네요.
그리고 둘은 멋있는 눈의 성을 짓습니다.
책에 그려진 눈의 성을 보니, 와우~ 정말 멋지더군요.
저렇게 멋진 눈의 성이라면, 저도 아이도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질 것 같아요.
그런데, 쾅~!! 하고 성이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헤물렌씨가 스키를 타다가 성에 부딪친 거네요.
헤물렌씨의 스키루트안에 무민과 스니프의 성이 있는거였네요.

헤물렌 씨는 성을 허물라고 닥달하고, 멋진 성을 허물 수 없는 무민과 스니프는 방법을 고심합니다.
과연~... 어떤 방법으로 멋진 성도 허물지 않고,
헤물렌씨가 스키 타는 데도 방해받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
모두가 기뻐할 수 있는 방법,
모두의 언덕이 될 수 있는 방법...
특정한 누구 하나만의 공간이 아니라, 모두 함께 사이좋게 나눠쓸 수 있는 공간.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아이들은 고민하고, 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려움이 닥쳤을때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어려운 일에 닥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
그것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이겠죠.

이번 겨울엔 아이와 눈썰매를 타러 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열감기로 아파서 계획이 다 미뤄졌네요.
올 겨울 가기 전에 아이가 얼른 건강을 되찾아야,
눈썰매장을 가든, 얼음축제를 가든 할텐데 말이죠~.
우리 가족도 무민언덕에 가서 함께 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