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전혜영 글, 박선민 그림 / 책굽는가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울 꼬맹이, 한글 공부를 시작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제 6살 되는지라.. 빠르다면 빠르고, 늦다면 늦을 수도 있겠네요.

아이 어린이집 친구들이 모두 생일이 빠른데, 울 꼬맹인 년말이라서...

한글을 거의 뗀 또래 친구들을 보면 괜히 맘이 조급해지고 그런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한글공부를 한건 아니고,

글자를 많이 보여주고, 이름 쓰고, 슬슬... 연필잡는 연습을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글을 시작하는 울 아이에게 딱 알맞은 책이네요.

 

 [기린은 키가커 키가크면]

 

 

글 : 전혜영, 그림 : 박선민

출판사 : 책굽는 가마

 

책과 함께 낱말카드가 들어있어요.

책을 읽기 전엔 몰랐는데, 이 실물사진 카드들의 내용이 바로 책의 내용에 나오는 글자들이네요.

책과함께 활용해도 좋고, 따로 보기에도 좋은 활용도 좋은 낱말카드랍니다.

처음에 낱말카드와 책의 관계를 몰랐던 이유가...

보자마자 성격급한 울 이쁜이..

바로 카드부터 분리작업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먼저 카드 한장 한장 다 뜯어서 낱말카드 놀이부터 했네요.

아빠가 낱말하나를 불러주면, 엄마인 저와 연우 중 누가 먼저 찾아내나~ 하는 그런 놀이에요.

가끔 아이가 한글공부를 공부로 인식하고 하기 싫어할때...

낱말카드 찾기 놀이하면 그래도 재미있어하고 꽤 함께 논답니다. ^^:

그렇게 한~참 낱말카드 놀이하다가 오리 사진 뒤에 토끼라고 적혀있는것도 발견했네요.

오탄가봐요.. ㅋ 아이가 자기 스스로 발견했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낱말카드만으로도 괜찮았는데, 책이 참 맘에 드는 구성입니다.

얼핏보면 참 단조로워보이는데, 울 아이에게 딱 알맞네요.

 

 

ㄱ부터 ㅎ까지 한 자음 당 대표되는 그림과 함께 쥐, 고양이, 토끼, 강아지가 나와서

낱말 이어가기나, 글자 찾기 등을 하면서 노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그 조그만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가 계속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들이라,

처음에 잘 몰라서 엄마가 읽어준 단어도

그 다음 나올때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읽으려고 엄마보고 읽지 말라고 합니다.

 

 

눈에 제법 익은 단어들은 찾아내서 곧잘 읽네요.

아~ 보람있습니다. ^^;;

맞벌이하는 엄마라 책 잘 읽어주지도 못하는데...

단어를 제법 찾아내서 읽어냅니다.

그래도 아는 단어 찾아내고 뿌듯해하는 저 표정이라니~ ㅋㅋ

 특히 "뽕나무"는 꼭 자기가 읽겠답니다.

책을 읽으려는 엄마 입을 틀어막기까지 합니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 혹시나해서.. 보고 쓰는 걸로 해보자 했더니~

사촌 언니오빠가 받아쓰기 하는 걸 봐서 그런지..

보고 써도 되냐고 재차 확인한 후에,

보고 써도 된다 했더니, 안심하고 쓰기 시작합니다.

자기 이름 커다랗게 써놓고, 나무, 뽕, 말, 창, 사과 등등...

쓰고 싶은 글자를 찾아 씁니다.

글자를 쓰는데만 그치지 않고, 글자 쓰는 순서를 맞게 하면 칭찬을 많이 해줬답니다. ^^

 

 

우리 아이의 저 만족스러운 만세~ ㅋㅋㅋ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라는 말놀이가 생각나게 하는 책.

아이 자신감이 쑥쑥자라게 하는 말놀이 책이네요.

"기린은 키가 커 키가 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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