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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캐릭터 그리기 백과 ㅣ 머리가 좋아지는 백과
김충원 지음 / 진선아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한글을 공부하고 있는 울 꼬맹이.
한글을 하나씩 대충 읽기는 하는데..
아직 쓰는 힘이 많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한글 공부와 쓰기 연습을 같이 해주면 좋을 것 같아 마땅한 책을 찾고 있었네요.
아무래도 그냥 한글만 쓰는 것 보담은 그리기로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재미도 있고, 좋을 것 같았답니다.
[머리가 좋아지는 캐릭터 그리기 백과]

글, 그림 : 김충원
출판사 : 진선아이
책에는 level을 총 4 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Level 0 : 그리기 연습
Level 1 : 캐릭터의 시작
Level 2 : 여러가지 캐릭터 그리기
Level 3 : 상상력으로 표현하기.
사실 이 "캐릭터"라는 것이 어른들도 그리기 어려운 것이죠.
그리기 실력은 물론이거니와,
캐릭터에 부여되는 온갖 상상력, 그리고 표현력까지 필요한 거니 말이죠.
그래서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지 참 궁굼했는데..
첫장을 펼치니 그 궁굼증이 해소되네요.

먼저 다양한 그리기 연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죠.
연습.
동그라미 그리기 연습도 해보고,
평행선 긋는 연습도 해보고,
네모와 세모 그리기 연습에 대한 코치가 상세히 나와있네요.
이런 연습이 끝나면 떼지 않고 그리기 연습으로 그리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그림부터 다소 복잡해보이는 그림들까지..
이런 그림들을 손을 떼지 않고 한번에 그릴 수 있다니 엄마인 저도 참 신기했답니다.
옆에서 저도 그리고 싶어져서 손이 근질근질...^^;;
Level 1에서는 본격적으로 표정에 대한 고찰(?)이 시작된답니다.
눈, 코, 입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다양한 표정들.
처음엔 예제로 보여지는 표정을 보고 어떤 표정일지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이건 웃는 표정, 하하하 웃는 표정,
우는 표정, 잉잉 슬픈 표정 등등...
일반적인 소재에서 캐릭터의 특징을 찾아서 표현하는 법을 단계별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각도로 얼굴을 그려보기도 있고,
눈, 코, 입 그리기 연습하는 장도 있네요.
식물이나 사물로 캐릭터 그리기도 할 수 있구요.
아주 기초단계의 그리기부터 동작까지 할 수 있는 응용이 가능한 그리기들.
하나부터 열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랍니다.
첫장의 손을 떼지않고 이어 그리기를 해봤는데..
5살 울 꼬맹이에게는 아직 조금 어려운 것 같더군요.

그래서 다른 그림 그리기도 함께 해봤습니다.
이렇게 손 떼지 않고 그리는 것보다,
표정 그리는 걸 더 재미있어 하길래..
그것부터 해봤답니다.
웃는 표정, 슬픈 표정, 화난 표정, 졸린 표정...
제가 보기에는 제법 그렸네요.. ^^ ㅋ

특히 기본 사람 얼굴에 눈, 코, 입만 다르게 그려넣어서
다른 그림으로 표현되는 걸 참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48개월 울 딸내미는 조금 어려워한 책이었는데,
6살, 7살 되는 조카아이들은 무척 좋아하고, 잘 그릴 것 같았어요.
울 꼬맹이도, 첫 장을 그렸을때보다, 며칠 지나 다른 그림을 그리자,
훨씬 익숙해진듯 곧잘 그리는 걸 보니,
역시... 뭐든 연습이 최고라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눈으로 보여지는 모든 것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인 책이네요.
욕심내지 말고, 첫장에 나와있는 것처럼 동그라미와 선 그리기 연습부터 차근차근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