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공부가 되는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글공작소 엮음, 오양환 감수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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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이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 라고 말했다죠.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희극 등은 학창시절에도 즐겨읽던 작품입니다.

그래도 희극이 몇개냐? 비극은 몇개냐 묻던 퀴즈에 답을 못했었죠.

그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정리된 책을 만나봅니다.

 

[공부가 되는 셰익스피어 5대 희극]

 



 

원작 : 윌리엄 셰익스피어

엮음 : 글공작소,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셰익스피어는 수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 중 4대 비극과 5대 희극은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되고 있죠.

사실, 개인적으로 비극보다는 희극을 더 좋아한답니다.

책을 덮었을때, 남는 기분이 씁쓸한 것보다 미소를 지으며 덮을 수 있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죠.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이 바로, 그 미소를 짓게 하는 작품들이네요.

오늘날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책에서 남장여자에 관한 것을 많이 보게 되는데..

셰익스피어는 이미 1500년대에 그러한 작품들을 쏟아내는군요.

 



 

공부가 되는 시리즈 중,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입니다.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다른 4편은 익숙한데, "뜻대로 하세요" 는 처음 읽어봤네요.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도 생각나요.

영화 속에서 마지막에 연인을 떠나보내며 그 연인을 생각하며 쓴 작품이 "십이야"였죠.

 



 

셰익스피어의 희극들은 대부분이 유쾌해서 즐겨 보지만,

그 중에서도 전 "십이야"와 "한 여름밤의 꿈"이 제일 좋답니다.

폭풍우 때문에 오빠와 헤어진 비올라가

오시노 공작의 궁전에 남장을 하고 찾아가 시종 노릇을 하다가

오시노가 좋아하는 올리비아에게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되죠.

그러다 결국 비올라는 오시노 공작을 좋아하게 되고,

비올라의 오빠 세바스찬도 나타나면서 젊은 남녀들의 사랑이 얽히고 설키게 됩니다.

결국은 해피엔딩~*. ㅋ

 



 

이 책의 좋은 점은 이렇게 중간중간 명화가 삽입되어 있다는 거에요.

극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고,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명화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게다가 희극인만큼 이 극을 공연했던 배우들의 사진도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서

마치 공연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극의 내용에 대한 보충설명이라든지 당시의 시대상황등에 대해서

박스로 따로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에서 안토니오가 친구를 위해서 빌린 3천 더컷이

과연 현재의 돈으로 얼마일까~?

 



 

약 8억원정도라고 하네요.. 우와~.

정말 깜짝 놀랐네요.

이렇게 극의 내용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의문을 미리미리 풀어 설명해주니,

정말 재미있게 봤답니다.

포셔가 왜 남장을 하고 법정에 서야 했는지,

당시 집안에서 정한 결혼을 거부한 여성은 어떤 대가를 치러야 했는지,

심지어 셰익스피어 작품에 대한 논란 여부까지 세심하게 풀어 설명해주니,

머리 속에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었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그림들 이외에도 존재할 예술작품들,

후대에 만들어지는 영화, 연극, 등등...

셰익스피어로 인해서 영감을 받아 창작되는 작품들이 얼마나 많은지...

막연하게 알았던 셰익스피어의 세계가 새삼 거대하게 와 닿습니다.

행복한 공연 5편 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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