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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ㅣ 무민 그림동화 5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1934년부터 '무민' 시리즈가 발표되었다는데,
전 2011년에와서야 '무민'을 알았네요.
무민 시리즈 한 권을 읽어봤는데, 아이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무민 시리즈에 나오는 캐릭터도 참 독특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 또 호기심생기는 제목의 무민 시리즈가 나왔네요.
[무민과 잃어버린 목걸이]

지음 : 토베 얀손
출판사 : 어린이 작가정신
표지의 무민이 손에 들고 있는 저 번쩍번쩍하는 목걸이가 바로 "잃어버린 목걸이"같죠?
어쩐 일일까.. 궁굼해하며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답니다.
전에 본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필리용크 가족이 나오네요.

필리용크 아이들이 무민에게 선물을 줍니다. 바로 그 목걸이죠.
아이들은 그 목걸이를 스노크 아가씨 줘도 된다고 하고,
무민은 스노크 아가씨에게 그 목걸이를 선물로 주게되죠.
필리용크 아이들은 무민을 많이 좋아하고,
무민은 스노크 아가씨를 많이 좋아하나봐요..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 좋은 친구에게 스티커나 사탕 등을 준다고 챙겨가곤 하는데..
그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무민 엄마는 목걸이의 출처를 궁굼해하고,
필리용크 아주머니에게 허락은 받은건지 알아보라고 합니다.
결과는~? 아니었죠~
필리용크 아주머니는 오팔 목걸이를 도둑맞았다며 심지어 경찰서장님을 모셔오려고 합니다.
자~ 무민과 그의 친구들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한 편 본 느낌이네요.
무민이 목걸이때문에 혼나게 될까봐 아이가 조마조마해 합니다.
주인공이 나쁜 일을 하려고 하거나,
그럴 조짐만 보여도 TV 다른데 돌려달라고 하는 소심 공주님.. ㅋ
무민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며칠전 마트에 갔는데, 저를 막 잡아끌기에 뭔가 하고 봤더니...
무민 캐릭터 그릇들을 보고 "무민이에요~" 합니다.
집에서 본 책의 주인공을 밖에서 그렇게 만나니 또 새롭더군요..
그리고 집에와서 다시 책을 읽어줬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참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다른사람의 물건을 허락받고 가져가는 것과,
주인 몰래 가져가는 것의 차이를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필리용크 아주머니의 오팔 목걸이를 허락받지 않고 가져가서 난리가 났었던 것 처럼,
친구들의 장난감을 친구 몰래 가져가면 어떻게 될까? 물었더니,
"안되요~" 하더군요.
음.. 허락을 받으면 가져갈 수 있는지의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한권씩 읽으며 한단계 성장하는 아이를 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