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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 태워줘!
미우라 타로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1년 10월
평점 :
엄마랑 아이한테는 아~~주 좋고,
아빠에게는 좋다고만 할 수 없는 그런 책이 나왔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는 손에서 놓지를 않네요~.
[아빠, 말 태워줘!]

글, 그림 : 미우라 타로 / 옮김 : 김숙
출판사 : 북뱅크
제목에 딱~! 나와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아빠가 퇴근하기를 기다렸다가... 아빠가 오면 다다다~ 뛰어 달려가서~
좋다고 매달리고, 말타고...
사실, 우리 아이도 아빠랑 잘 노는 편입니다.
그래도 여자아이인지라 말타기 같은 건 잘 하지 않는편이지만,
그래도 한번씩 말타기나 수건 그네타기 같은 신체놀이를 하면 엄~청나게 좋아한답니다.
이 책은 아이가 보기 편한 그림과 글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 아이같은 아이가 아빠에게 조르죠.
"아빠. 말 태워줘~!"
그럼 아빠는 순순히 대답해줍니다.
말 줄임표나, 망설이는 기색 없이 보던 책을 놓고 대답하죠.
"좋아! 어서 타."

우와~ 아이에게 정말 좋은 아빠죠~ ^^
아빠랑 아이는 곰에게, 말에게 코끼리에게.. 계속해서 말 태워달라고 합니다.

모두들 순순히 대답하죠.
좋아! 어서타. 어서타.
그렇게 마지막엔 아~주 커~~다란 동물말을 타게 되는데요~. 과연.. 뭘까요~? ^^
정말 귀여운 그림이 가득한 책입니다.
단순한 내용이어도, 아이가 좋아하는 책.
바로 그런 책이네요.
아이에게 책을 한 두번 읽어줬더니..
그다음부터는 책을 펴고 곧잘 읽습니다.

아직 한글을 완전히 깨치진 못했지만, 반복되는 어휘들로 자신이 붙었는지..
제법 정확하게 읽네요.
다른 종류의 동물들의 걸음소리들도 제대로 읽습니다.
반복되는 단어들로 글 배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면... 왠지 꼭 해야 할 것 같은 일이 있죠..? ^^;;


이 책을 읽는 날은, 아빠가 말 태우기를 해줘야 하는 날입니다.
어떤 날은 목마를, 어떤 날은 이렇게 말타기를 한답니다.
아빠는 살짝 피곤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책 내용을 몸소 실천해주는 좋은 아빠네요.
아이가 좋아해서, 책 꽂이에서 자주 빼는 책이 또 한 권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