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저절로 고사성어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공부가 되는~" 시리즈.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읽다보면 어느샌가 머리 속에 가득한 지식을 느낄 수 있는 시리즈들.

이번에 만나볼 책은 고사성어에 관한 책입니다.

 

<공부가 되는 저절로 고사성어>
 



 

지음 : 글공작소

추천 : 정명순 (대송초등학교 교사)

 

부끄럽지만, 한문이나 고사성어를 그리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아닌데다가,

그나마 알고 있는 고사성어들도 뜻이 헷갈리는 것들이 많아서

모른다고 하기는 자존심 상하고, 그렇다고 안다고 하기도 뭣한.. 그런 상태랍니다.

 이 책에서는 ㄱ, ㄴ, 순서대로 총 81개의 고사성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고사성어는 그 고사성어가 유래된 옛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그 고사성어와 비슷하거나 그 이야기에서 비롯된

다른 고사성어나 속담 등도 따로 박스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에 공부가 되는 시리증 중 삼국지를 한번 읽었었는데,

이때 읽었던 내용 중 "계륵"이라는 고사성어가 한 번 더 눈에 띄더군요.

 

계륵. 鷄肋 - 별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는 아깝다.

 



 

위,촉,오 삼국전쟁때 조조 진영에서 일어났던 일이죠.

당시의 지리한 싸움에 대해 고민하던 조조가 어느날 밤 암호로 내뱉은 암호 "계륵"

그 암호를 전해듣고 양수라는 장수가 조조의 뜻을 파악하고 짐을 싸자

결국은 병사들의 사기를 꺾었다는 이유로 처형당하죠.

하지만 양수의 말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조조는 군대를 퇴각하고..

"계륵"이라는 암호에서 지휘자의 의중을 깨달은 양수만 처형당하고 말았던 사연에서 나온 계륵.

문득.. 어쩌면 계륵같은 재주만 믿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미생지신. 尾生之信 - 융통성 없는 고지식한 행동

 



 

한 여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어나는 개울물에서도 몸을 피하지 않고

다리 기둥을 껴안으며 기다리다 결국은 죽음을 맞이한 미생.

처음에는 '신의가 두터운 사람'등의 의미로 쓰였지만,

'인간의 본성을 따르지 않는 고지식한 행위'라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죠.

 

책을 읽다보니, 저도 점입가경식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점입가경. 漸入佳境 - 어떤 일이 점점 더 재미있는 상황이 되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화가 고개지.

고개지는 인물이 살아날까봐 인물그림에 눈동자를 찍지 않을 정도의 솜씨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고개지는 사탕수수를 덜 단 부분부터 먹곤 했는데,

갈수록 좋은 경치를 보고 싶듯, 갈수록 단맛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나왔다는데요,

저도 덜 맛있는것 부터 먹곤 하는데... 그게 점입가경을 원해서였군요. ㅋ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그냥 소설책 읽는것마냥 읽다보면 머리속에 꽤 많은 지식이 쌓여있다는 걸 알게 되는 시리즈,

<공부가 되는~>책.

이번 고사성어도 여지없이 만족하게 되네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책을 다 읽지는 못하지만, 이런 고사성어를 옛날 이야기처럼 하나씩 해주다보면,

어느새 아이도 81가지의 고사성어를 알게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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