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되는 우리문화유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공부가 되는 ~" 시리즈를 참 좋아합니다.

그냥 이야기 읽는 것처럼 쉽게 쉽게 읽다보면...

어느샌가 마지막장을 읽고 있고...

머리 속에 남아있는 지식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공부가 되는~" 책읽기입니다.

이번에 만난 책도 정말 좋네요.

 

<공부가 되는 우리문화유산>

 



 

지음 : 글공작소, 추천 : 정명순(대송초등학교 교사)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학창시절에 경주로 수학여행가면, 친구들과 노느라 바빠서...

선생님들의 설명은 듣지 않고, 각 유적지마다 적혀있는 설명문은 읽지도 않았었고,

이 유적이 저 유적같아서 그냥 설렁설렁 보고 지나쳤었는데...

나이를 약간 먹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오히려 경주의 그 유적지가 좋아서

일부러 찾아가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사느라 바빠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굳이 경주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제 사는 주변에도 충분히 찾아볼 유적지가 있고, 문화유산이 있다는걸

이 책을 보니,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이렇게 전국적으로, 구석구석 있는 우리의 유산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수록되어 있음에도 이렇게 많은데,

책에 실리지 않은 유산이 훨씬 많겠죠~?

"이미 알고 있다"라고 생각했던 유적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불심을 예술로 피워 낸 신라의 걸작 - 불국사와 석굴암 이야기.

두번이나 태어난 김대성의 이야기가 참 신비로왔습니다.

 

슬픈 사랑이 남긴 신라 예술의 극치 - 다보탑과 석가탑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 이야기.

다보탑과 석가탑에 그런 슬픈 사랑 이야기가 있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남성적인 석가탑과 여성적인 다보탑...

기왕이면 힘들게 탑을 완성시킨 아사달과 아사녀가 계속 행복했었음 좋았을텐데...

 

흰 닭이 울었던 신라의 숲 - 계림

 

신랑에 울려 퍼진 에밀레종 - 성덕대왕 신종

 



 

아... 정말 저 에밀레종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딸 아이를 시주하고, 결국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만 엄마의 이야기는...

엄마로써 잘 이해가 안가네요.

"종을 치면 아이가 엄마를 찾는 소리처럼 '에밀레, 에밀레'하고 들린다고 해서 '에밀레 종'이에요"

- 본문중에서.

이 부분은 너무 슬펐어요...

 

천재 화가 솔거의 그림이 있었던 절 - 황룡사

백성을 구하는 절이 되소서! -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바닷속에 잠든 대왕의 나라 사랑 - 문무대왕릉

대나무 군사로 나라를 구한 임금 - 대릉원 미추왕릉

못다 이룬 나라 사랑의 꿈 - 운주사 천불천탑

효심과 과학으로 이룬 아름다운 도시 - 수원 화성

 

조선 500년 역사의 정궁 - 경복궁

 



 

경복궁...

정말 가까이 있는 궁인데.. 차타고 지나다니면서 보기만 했지...

제대로 구경한 기억이 없네요.

아이도 어느정도 자라서...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 가보지도 못하고..

추석 지나면 한번 가봐야 겠어요.. ^^

그리고, 이런 유적지 다닐때, 책에서 읽은 지식을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책에서 보던 이야기를 실물을 마주하고 들으면,

아무래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사도세자의 슬픔이 깃든 궁궐 - 창경궁

아이에게 사도세자의 슬픈 이야기를 얘기해주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아들을 죽이는 상황까지 갔던 영조 임금.

아비를 살려달라 울부짖었던 어린 정조.

여드레동안 타는듯한 더위와 목마름에 허덕였던 장헌세자.

책에는 이야기 뒤에 상세한 사진을 수록하고 있어서...

마치 직접 방문해서 보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그래서 더 실물로 보고 싶어지기도 하지만요...

 

그외에 오죽헌, 공산성과 무령왕릉, 낙화암, 수로왕릉, 전등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 가면 - 하회탈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하회탈 만들곤 했던 기억이 나서 새롭더군요.

더불어 하회마을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구요.

 

그리고 부석사, 온달 산성, 관촉사 은진미륵보살, 미륵사 터와 석탑, 선운사, 상원사...

 

역사를 단순히 지나간 얘깃거리가 아니라,

현실까지 이어지는, 존재하는 이야기로 생각하도록 하네요.

그리고 그 유산 속에 숨겨져 있던 재미있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들로 인해

그 유산들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구요.

책을 읽으니, 아무래도 다음 가족여행지를 경주로 계획하고 싶어집니다.

무령왕릉과 낙화암 관촉사 은진미륵보살 등이 있는 충청도도 괜찮구요..

아아~ 다니고 싶어진 곳이 너무 많아졌네요.

역사를 공부할 하나의 이유가 되는 우리 문화유산.

부디 더이상 손실되는 일 없이, 온전히 보존해서 이 찬란한 유산을  

계속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할텐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