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피어라 우리 문화 2
김해원 지음, 조승연 그림, 김형진 감수 / 해와나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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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지의 그 투박하고 정겨운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도 한지에 대해서 잘 모르죠.

한지에 관한 책이 있길래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한지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

 

[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글 : 김해원, 그림 : 조승연, 감수 : 김형진

출판사 : 해와나무

 

정말, 출판사도 어쩜 그리 책과 어울리는지.. "해와나무" 출판사에서 나온 한지 이야기.

처음엔 만화인가? 싶었답니다.

표지의 그림이 만화책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데 만화는 간간히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두컷 그려져 있고, 의외로 글이 많더군요.

생각보다 글밥이 좀 있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왠걸... 자리에 앉아서 읽기 시작하고.. 책이 끝날때까지 책을 덮지 못하겠더군요.

재미도 있고, 한지에 대해 알게된 것도 많은 [한지, 천년의 비밀을 밝혀라!]

들어가볼까요~? ^^

 

"코어"라는 3134년에 만들어진 로봇의 눈으로 보고 들은 것을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글이네요.

코어와 순수 한국계인 고길동이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면서

한지에 대해 연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2450년 이후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진 종이.

그 종이 중에서 천년이 넘어도 멀쩡하다는 종이인 한지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과거로 떠난 고길동과 코어는 먼저 송나라로 떠납니다.

 



 

송나라에서 고려지를 보고, 소동파도 만나 고려지를 선물하죠.

그리고 몽골의 카라코룸으로 다시 떠납니다.

 

몽골의 카라코룸 고려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간 고길동과 코어는

갈대를 베면서 일꾼으로 일을 하게 되죠.

그러다 카라코룸의 종이공장 장인에게 흠뻑 빠져서, 평소의 고길동 답지않게 열심히 일을 하고,

그에게서 종이 만드는 비법 -"두드려라"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그곳엔 임진왜란때 가토 기요마사에게 잡혀온 종이장인 경춘이 있었답니다.

그는 그곳에서 마을사람들에게 종이 만드는 법을 전수하고 있었구요..

일본에서 나와 신라로 가서 종이 만드는 곳에 가서야

비로소 종이 만드는 법을 알게됩니다.

그.."두드려라!"라는 말의 의미도 알게되구요.

 



 

이후, 고려로 가서 팔만대장경 만드는 것도 보고,

조선의 세종대왕도 만나 주자소(책을 인쇄하던 곳)와 조지소도 견학하게 됩니다.

 

책의 중간중간 한장씩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이렇게 한지에 대한 정보와 사진자료가 수록되어 있답니다.

 



 

한국은 한지, 일본은 화지, 중국은 선지라고 한다는 것,

한지는 중성을 띠고 있어서 공기에 강하다는 것,

한지가 어디어디에 쓰였는지 등등... 생소하고 재미있는 자료들이 가득하답니다.

무엇보다 한지로 갑옷을 만들수 있다는 것과,

요강 등도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죠.

 

시간여행자는 60일 이상 한곳에서 머물수 없다는 규정을 어겨가면서

2011년 9월부터 1년간 한국에 머물기로 결심한 고길동.

그곳에서 고길동은 한지에 대해 연구하면서 인터넷 기사를 씁니다.

 



 

한지로 옷을 만들 수 있다니.. 게다가.. 디자인도 이렇게 세련됬고 말이죠..

한지실에 면, 실크 등 다른 섬유를 섞어서 만든 한지사.

한지사로 옷을 만들어 입으면 가볍고, 보온성도 뛰어나고, 통풍도 잘되는..

그런 옷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 옷.. 꼭 한번 입어보고 싶네요.

 

그렇게 과거에 깊숙이 개입한 고길동..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

 



 

그 통쾌한 결말은 직접 책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한지의 우수성을 지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무엇보다 전통적인 방법, 혹은 그와 비슷하게라도 한지에 대한 맥을 이어나갔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117호 한지장, 장용훈 할아버지처럼

천년을 두고두고 오래갈 한지를 제작하실 수 있는 분도 많이 계셨음 하구요...

한지에 대해 읽고 알아가다보니,

지난 겨울에 아이와 다녀온 "종이나라"가 갑자기 생각나서... ^^;;

이렇게 닥종이 인형전도 안에 있어서 잘 구경했답니다.

 





고길동의 기사 중에 한지공예에 관해 적힌 기사가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지공예를 한번 배워보고 싶어요.

한지공예에 대해 찾아보다가 서울풍물시장에 위치한 "전통문화 체험관"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중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니..

다음에 아이와 함께 찾아봐야겠어요.

한지에 대해 알아가면서, 우리 것의 소중함에 대해 배워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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