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닭의 특별한 여행 - 우정 가치성장 이야기 - 소중해요
리사 섀너핸 글, 에마 콰이 그림, 오영나 옮김 / 책굽는가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이쁜이랑 마트 갔다가, 마트 서점에서 발견한 책.

너무 귀엽고 예쁜 책이네요.

표지의 "호주 어린이 도서 협의회의 올해의 책"이라는 스티커가 눈에 띕니다.

곰과 닭은 어쩜 저리 밝은 표정으로 바닷가에서 첨벙거리고 있는 것일까요?

곰과 닭의 이야기가 궁굼해서 아이와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곰과 닭의 특별한 여행]

 



 

글 : 리사 섀너핸

그림 : 에마 콰이

옮김 : 오영나

출판사 : 책 굽는 가마

 

안그래도 요즘 부쩍 친구 얘기가 하루 이야기의 반이상은 차지하고 있는 울 이쁜이에게..

"가치성장이야기 - 우정, 소중해요"라고 적혀있는 표지 이야기에 더 많이 끌렸습니다.

 

그물침대에서 자고 있던 곰과 닭의 표정이 참 대조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곰의 표정은 참 밝고 순진해보이는데..

닭은... 왠지 귀찮아하는 것 같은..

 



 

곰은 얼른 여행을 가자고 서두르고...

닭이 "내가 가기엔 너무 먼길이야" 했는데...

곰이 "나한테는 아니지"

...헉...

이런... 곰의 저 말이 참... 이기적으로 들리더군요..^^:;

곰은 닭과 함께 여행을 하자고 했으면서..

닭에게 너무 먼길인 바다까지 가자고 하면서...

닭은 전혀 생각해주지 않고 길을 떠나네요.

 



 

곰과 닭의 머나먼 바다로의 여행길이 시작되었습니다.

의성어가 참 많이 사용되는 책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벅저벅, 팔짝 폴짝, 사각사각,

덜그럭 짤그락..

많은 소리를 표현해주어, 지금 우리꼬맹이같은 유아뿐만 아니라,

아직 아기에게도 읽어주면 언어발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래도 여행을 하는 길에, 닭은 계속 "집에 가고 싶어"라고 말합니다.

아... 웬지 친구들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같이 여행 다녀보면, 저렇게 말하는 친구들 한명씩은 꼭 있죠~ ^^;;

곰같은 친구, 닭같은 친구.

 

결국, 곰과 닭은 바다에 도착합니다~*.

 



 

바다에 도착한 곰과 닭.

곰도, 그리고 닭도 신나고 재미있게 바다에서 놉니다.

바닷가에서 춤추는 곰, 여기저기 찔러보고 쪼아보는 닭.

그렇게 종일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보니,

아웅.. 갑자기 바다에 가보고 싶어집니다.

바다에 가서, 아이와 함께 모래놀이도 하고, 찰방 찰방 물놀이도 하고..

계획 한번 세워봐야겠네요. ^^

 



 

그만 가자는 닭의 말을 안듣고, 파도타기에 나선 곰...

결국.. 물을 먹고 맙니다. 에효~ 이를 어째~.

물 먹는 소리도 참 인상적입니다.

우르르... 꼬르륵... 꾸르륵.... 슝!

울 꼬맹이는 이 장면에서 놀라서 엄마 뒤에 숨었답니다. -_-;;

 

그 다음이 더 재미있습니다.

 



 

곰과 닭은 온 길을 되돌아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바다에 가면서 들었던 여러가지 의성어들이 다시 들립니다.

아까와는 거꾸로죠~ 가는 길은 오던 길의 반대니까요~

"곰사냥을 떠나자" 책이 생각나더군요.

그 책에서도 곰사냥을 가는 가족이 나중에 곰을 만나고 돌아올때..

의성어들이 사용되는데,

그 책과 연계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더군요.

 



 

마지막에... 곰과 닭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참 포근해보입니다.

 

우리 이쁜이는 책을 읽어주니, 반복하는 말이 생겼네요.

"집에 가고싶어"

...

이렇게 읽어주면 또 "누가?" 하고 물어봅니다.

처음엔 닭이 집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물에 한번 빠진 곰이 그다음부터 집에 가고 싶다하니,

그게 신기했나봅니다.

 



 

아직 한글은 다 모르는 울 꼬맹이지만,

"집에 가고 싶어"는 꼬옥~ 집어냅니다. ^^ ㅋ

바다를 보면서는 "우리 바다갔었지~" 이러면서, 또 가자고 하네요.

친구 이름 대면서 "00랑 가고 싶다." 하기도 하구요.. ㅋ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재미있고 포근한... 그리운 느낌이 묻어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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