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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엄마랑 한글 떼기 책이랑 친구 되기 - 사물 인지부터 읽기 독립까지
강진하 지음 / 푸른육아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울 딸내미... 5살. 이제 42개월이랍니다.
울 딸내민 아직 한글을 떼지 못했답니다.
음... 안한거라고 해야하나?
아직, 완전히 한글을 떼기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해서 ... 조금 더 지난 후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어후~ 울 딸내미 친구들은 이미 어린이집에서..
엄마에게 편지라고 글을 써오더군요..
그걸 보고 살짝 걱정...
그리고, 이 책에서도 나오는 푸름이 닷컴이라는 사이트 들어가서 엄마들의 한글떼기 후기 몇개 읽어보다가...
질려버리고 말았답니다.
우와~ 대한민국 엄마들의 그 열정~!!!
어쩜 저리들 전문가처럼 아이들에게 잘 할수 있는건지...
에고.. 울 꼬맹이에게 다시금 미안한 맘이 고개를 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엄마들의 노력과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려워서...
지레 포기하고... 정말, "때되면 하겠지.."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계속 한글에 관한 왔다갔다하는 생각을 정리해줄 책을 만났습니다. ^^
[뚝딱! 엄마랑 한글떼기, 책이랑 친구되기]
지은이 : 강진하
출판사 : 푸른육아
비교적 자세한 차례를 지나면,,
이런 글이 맞아줍니다.
"Part1. 하나, 둘, 셋! 한글 떼기, 준비됐나요?"
--- "네~!!!" 대답을 크게 하고 싶어지는 지문이네요... ^^
그런데, 정말 나는, 울 알파걸은 ... 한글을 뗄 준비가 되어 있는 걸까요?
글을 보면, 아이를 잘 관찰하고 있다가 한글을 뗄 적기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책을 읽다보니, 적기가 됬을 뿐 아니라...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많이 지나온 것이 아닌가... 고민되더군요.
아이는 여러번 신호를 보냈는데...
내가 그 신호를 놓치고 만 것은 아닌지...
특히, 이 글을 보고 더 고민스러웠습니다.
"아이가 원할 때는 기꺼이 고무장갑을 벗는다"
아아... 제가... 제일 못하는 부분입니다.
에효... "이거만 끝내고 책 읽자~" 해놓고, TV 틀어 방치하는...흑흑...ㅠ,.ㅠ
해야하는 집안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이의 책 읽기는 등한시했네요.
그래도, TV 틀어주면 TV 보고, TV 안 틀어주면, 혼자 책보거나, 장난감 가지고 노는 울 이쁜 꼬맹이...
조금 더 어릴때에는 장난감보다 책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장난감이나 TV를 많이 보내요.. 에고..
이제부터라도 TV를 끄고...
아니,, 고무장갑부터 벗어야겠군요.
책에는 아이와 함께 통문자를 가지고 놀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렇게 낱말카드 잡기 놀이죠.
파리채로 잡거나, 물고기 잡는거마냥 뜰채로 뜨거나...
너무 재밌어보여서 울 꼬맹이랑 꼭 해보려고 중요체크해뒀답니다. ^^
이 놀이들은 다행이도, 요즘 울 꼬맹이랑 즐겨하는 놀이 중 하나랑 비슷합니다.
바로 낱말카드 누가 먼저 집나~ 하는 놀이죠.. ㅋ
저랑 울 이쁜이만 있으면, 엄마가 "00는 어딨지~?" 그럼서 누가 먼저 잡나.. 하는 뭐 그런 놀이.. ^^
할머니 할아버지가 게임에 참여해주면,
더 그럴듯해집니다~. 여러가지 낱말카드를 섞은거라서..
두 개씩 있는 낱말도 있어서 그런건 거의 한장씩 나눠 잡고,
하나 있는건... 거의... 울 꼬맹이가 날렵하게(?) 잡아갑니다.
잘 모르는 단어인 것 같으면, 제가 먼저 잡아서,
"여기 찾았네~" 함서 한번 더 보여줍니다.
이런식으로 아이와 놀면서 통문자를 여러개 익히고...
4~7세가 되면 읽기 독립을 준비해야 한다는데...
울 꼬맹인 벌써 5세...
그래도 뭐...사실, 4살 초반에 잠깐 사이트를 보고 열의를 가지고 한글을 떼보겠다고 한번 뎀빈적이 있는데..
아이의 반응이 미덥지근하기도 하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달도 못해보고 흐지부지 끝내버린 적이 있는데...
책을 읽고 반성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요즘 아이와 단어카드를 가지고 놀다보면,
생각보다 거의 대부분의 낱말카드를 집어내는 아이를 보면서...
역시, 뭐든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앞의 그림을 참조하는 것도 많긴 하지만요...
그리고 걱정되는 부분 한가지..
여기까진 생각을 못했는데... 그래서 역시 책을 읽어야 하나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는 것이 때로는 걸림돌이 되다니.. 에고..
사실, 제 직업이 말하는 직업이라 책 읽어주는 건 자신있는데...
평소에도 "연우가 한번 해봐" 라고 해도...
"엄마가 해줘~" 이런 말 자주 하는데...
음... 너무 과잉 친절..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꼭 질문하고 싶은 것들...
역시, 엄마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책이라 어쩜 이리도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지...
"아이가 책을 편식해요"
울 아이는.. 정말 한 종류의 책만을 편식합니다.
홈스쿨을 하고 있진 않고, 다달이 오는 비디오와 관련 책이 있는데...
그 책만 본답니다. 흐음...
그래도 뭐든 읽는게 좋은 거겠죠..? ^^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나오는 팁들을 집에서 바로바로 아이에게 사용해보니,
효과가 나타나서 저도 할 재미가 있네요.
오늘도 마트를 갔는데...
아이가 우유를 보더니, 글자를 짚으면서
"어? 우유다" 그럽니다...
흑... 그 벅찬 감동~*
물론, 아이는 딸기우유... ^^;;
집에서 ..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울 꼬맹이 뭐하나 싶어 봤더니,
예~전에 열의에 가득찼던 제가 만들었던 낱말카드를 어디선가 찾아내서..
그림 위에 붙이고 있습니다.
초기에 만들었던 거라서 뒷면에 테이프를 붙여놓았었는데...
그것도 벨크로 테잎(?)으로 붙여달라고 시위합니다. 그게 더 좋다고...
그리고 한참 노는데..
사진찍고, 감격하고, 계속 물어보는 엄마가 ... 너무... 티가 났는지...
저 마지막 사진은,
이름표와 그림을 완전 틀리게 붙여놓고,
"다했다~" 이럽니다.
그래서...
"알았어. 그럼 이거 사진 찍어서 연우 친구들한테
연우가 이렇게 했다~. 보여줘야지?" 했더니...
"이그~"... 하는 표정이랍니다.
저 사진 찍고 나서 후다닥... 다시 이름표 제자리에 붙여줍니다.
ㅋㅋㅋ
이제 정말 차근차근 ... 한글을 잘 떼보렵니다.
든든한 지원군(책)도 생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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