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 2011년 칼데콧 메달 수상작
필립 C. 스테드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유병수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 맘이 환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그림도 글도 너무 예쁜 책.

그림의 그 포근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좋고,

글로 완성을 짓는 그림책.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글 : 필립 C. 스테드

그림 : 에린 E. 스테드

출판사 : 별천지

 

"2011 칼데콧 메달 수상"이라는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들 영어책 읽어주는데 흥미가 있어서 영어독서지도사 과정을 이수하면서 알게된 내용인데,

칼데콧 수상은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기도 한다는군요.

청동색의 콜더컷 메달이 수여된다는데, 표지에 그려진 저 메달이 바로 그 메달인가봅니다.

목판화와 연필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이라 포근한 느낌이 절로 드는 그림입니다.

 



 

<줄거리>

동물원지기 아모스 할아버지.

아모스 할아버지는 매일 동물원에서 동물들과 하는 일과가 있습니다.

코끼리와 체스두기.

거북이와 다리가 경주하기...

...

그러던 아모스 할아버지가 감기에 걸렸어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출근하지 않자 궁굼해진 동물들이 병문안을 갑니다

병문안을 간 동물들과 아모스 할아버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아이에게 읽어주니, 포옥~ 빠져드는 모습이 보이네요. ^^

코끼리, 코뿔소, 거북, 부엉이, 펭귄...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한가득이네요.

어쩜 이렇게 수다스러워 보이는 동물 하나 없이,

조용조용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

 



 

이 장면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빨간 풍선...

그대로 뒤까지 읽어보다, 혹시나 싶어.. 앞에도 쭈욱 훓어보니, 빨간풍선이 간간히 나옵니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출근하는 버스에 이미 풍선이 실려있네요.

펭귄이 들고 있는 빨간 풍선,

코뿔소의 빨간 목도리,

펭귄의 빨간 양말,

코뿔소의 빨간 물방울무늬의 손수건.

부엉이의 빨간책. ..

간간히 보이는 빨간색들이 서정적인 그림에 악센트를 주는 듯한 느낌이네요.

아이와 책 한번 다 읽어보고,

어디어디에 빨간색이 나왔나~ 찾아보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

 



 

노란색과 초록색, 붉은색, 푸른색이 어우러진 그림이 눈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느낌이네요.

아모스 할아버지가 "만세! 친구들이 찾아왔구나!" 하는 부분에서..

아이가 더 신나서 꺄르륵.. 웃네요.

동물친구들이 병문안와서 다행이라고 하면서요.

"할아버지가 정말 신나겠네~" 하면서 글을 읽어갑니다.

 



 

지금 아이 어린이집에 열도 나는 장염이 걸려서 결석하고 있는 친구가 있네요.

아이가 책을 읽고나서, 그 아이를 보러 가고 싶다고 합니다.

친구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고,

친구에게 좋은 일이 무얼지 또 생각하게 하고,

친구가 기뻐할만한 걸 생각하게 하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네요. -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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