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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aline (Paperback)
닐 게이먼 지음, 데이브 맥킨 그림 / HarperFestival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괴기스럽고 미스테리하면서도 너무 무겁지않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 끝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스토리
거기다 생각지 못했던 감동까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만
처음 접한 영국작가의 원서라 익숙치 않은 표현들에 뒤로 갈수록 좀 어려웠네요.
표지는 에니매이션 스틸인지라 살짝 괴기스럽지만 나름 귀여웠는데,
책을 읽으며 매 챕터가 시작될때마다 엄청 리얼하게 괴기스런 일러스트! 으..;;;
어렸을때 읽었더라면 다락방문은 다신 못 열어보는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았을까싶고 반짝반짝 빛나는 까만 단추 하나(아니 두개?)가 이렇게까지 공포스런 소재로 사용되리라곤 생각도 못해봤네요.
그저 단순괴기소설로 짐작하고 읽다가
Coraline이 아빠가 자기를 보호하려고 했던 일을 고양이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너무 감동받았어요.
너를 보호하고싶어서 무섭지 않았기에 그건 "용감한게 아니었다"니...정말 부모의 사랑이란...
오디오북은 그 미묘한 배경음악과 함께 ~you're NOT my mother, and I want to go home~하는 노래로 정말 흥미진진하게 시작해 끝까지 실감나게 들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읽어서인지, 신기하게도 어떤 부분은 책을 읽을땐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오디오북을 들으며 아아~하고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읽으며 무심코...(스포일러 있습니다.)
1. Coraline이 건너세상에서 와구와구 음식을 먹을땐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이 떠올라서 안돼에 먹지마앗!!!
2. 오디오북에서 양이 진짜로 노래해서 푸하하 하고 웃어버렸더라는...그러면서도 소름끼치는..진짜 오디오북의 '힘'을 느꼈달까...
3. 마지막 Coraline이 꾸는 꿈은 왠지 동양적이었어요. 한맺힌 영혼들을 성불시키는...
4. 의도를 잘 알수 없는 요괴랄까..아이의 부모는 쉽게 납치(!)했으면서 왜 아이한테는 굳이 엄마가 되어주려한다던가 이것저것 귀찮게 잔뜩 꾸며놓고 차려놓고 했던건지... 실은 이 요괴도 진짜 사랑받으면 성불하는 머 그런게 아녔을래나싶은 왠지모를 측은함이...(응?)
5. 오만한 고양이님의 거드름 피우는 왠지 느끼한 목소리 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