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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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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멋진할머니가되어버렸지뭐야 >
📕#김원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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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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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디에 숨어 있나요?
무엇이 두려워 그 곳에서 웅크리고 있나요?
아직은 때가 아닌가요?
조금 더 채워지고 난 후에 그 덫에서 나올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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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번뿐이고 시간은 쏴버린 화살처럼 빨리가요.
항상 함께 해 줄 것 같던 사람이 늘 그 곳에 있진 않아요.
내일 더 밝은 미래가 찾아 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있어요.
그 일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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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노년은 평안하길 . 누구나 꿈꾸는 이상이다. 지금의 고난과 시련을 외롭게 이겨내면 장미빛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고 (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할머니일테니까) 천천히 산책을 하고 간단한 아점을 먹고 우후 시간에는 책을 보든 영화를 보든 친구를 만나든 취미활동을 하든 하며 여유를 부린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tv를 보며 울고 웃고 욕하고 (나도 막장 드라마를 보며 못 된 며느리를 혹은 바람인 사위를 함께 욕하고 있을 것 같다.), 책을 보고 감사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내가 꿈꿔온나의 할머니가 된 모습이다. 이렇게 소소하게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 연금을, 적금을, 집대출 이자를 매달 꼬박꼬박 상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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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희할머니를 만나고 말았다.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콩닥콭닥 뛰었다. 65세 이제 좀 편하게 쉴 수 있겠구나 하면서 지친 몸을 누이고 먹고 마시며 쉬어도 되는 나이. 하지만 원희할머니는 세계여행을 선택한다. 그것도 자유여행으로. 많은 나이에 세계여행을 하며 생길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에 가치를 두고 떠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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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노년까지 기다릴 것도 없는 것 같다. 지금 어떤 핑계뒤어 숨어서 하고 싶을 것을 안 하고 있는지 나는 안다. 내가 그 뒤에 숨어 있으니까.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모으고 조금 더 이룬 후에 해도 늦지 않는 다는 그럴듯한 말로 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저 높은 곳을 향해 오르고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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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을 보면 애벌레들이 목적도 없이 꼭대기를 향해 서로 몸을 뒤엉키면 오르고 또 오른다. 꼭대기의 비밀을 알기위해. 하지만 막상 꼭대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어올라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날아가야한 다는 것을 안 애벌레는 목적 없이 오르는 대신 거꾸로 내려온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진짜 원하는 것을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고치를 만든다. 나비가 된다. 목적 없이 오르지만 말고 내려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찾기위해 고치를 만들 용기를 갖자. 나비가 되어 훨훨나는 자신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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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멋진 할머니가 되기위해 노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원희할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삶에서 하고 싶은 일에뛰어들면 어떨까? 그렇지 않는다고, 살림살이 좀 나아질까? 아이들 성적이 크게 요동치며 바뀌나? 생각해보니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세상은 내가 지금 놀든, 나이들어 노하우가 생겨 더 잘 놀든 별 관심이 없을 것 같다. 각자 놀기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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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떨릴 때 말고 가슴이 떨릴 때 여행을 가라고 한다. 다리가 떨리면 어떻고 가슴이 떨리면 어떠한가. 그 순간에 내가 있고 그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면 되는거다. 원희할머니와 신나는 신나는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그 여행 속에 즐겁게 다이빙할 준비가 되었다면 let’s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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