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 자서전 - 바람만이 아는 대답
밥 딜런 지음, 양은모 옮김 / 문학세계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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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소식을 듣고 얼른 달려와서 글 씁니다. 이 책 도서관에서 읽어보려다 실패했는데, 이유는 번역이 개판이라서....... 구매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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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 세트 - 전10권 - 개정증보판
시내암 지음, 이문열 평역 / 민음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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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수호지를 읽는 것은 정말 바보짓이다. 이문열의 생각은 구전에서 시작된 수호지에 담긴 민초들의 애환과는 시작부터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수호지에서 수없이 등장하는, 서민을 핍박하며 뇌물을 받아먹는 탐관오리, 곡학아세의 지식인이야말로 이문열 자신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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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완전판 스페셜 박스세트 - 전15권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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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읽었을 때도 굉장히 재밌었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재밌네요. 소설에서 헛점 찾는 건 부질없는 짓이고 오히려 현실적인 부분이 더 와닿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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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 마르크스 세계관의 핵심을 찌르는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즈
임승수 지음 / 시대의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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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 할인과 그럴듯한 서평으로 인해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완전 낚였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내용은 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을 넘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내용이 깊이가 고등학교 때 배운 것에 혼자 생각한 것만 못하다. 물론 과거 교육 과정은 벼라별 걸 다 배워서 그렇다지만...... 다만, 요즘 쉬워진 교육과정에 이공계쪽 사람이라면 내용을 쉽게 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한다. 그리고 매우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자기 생각을 마구 넣어서 막판 가면 거의 통합진보당 찌라시 수준이라는 거다. 되도 않는 예로 빗대어 말하는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준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김수행 교수 역의 자본론1 상, 하를 주문해버리고 말았다;;;

 진짜 이 책 30페이지인가 읽고부터 계속 그만 읽을까를 고민했는데, 오기가 생겨 다 읽긴 했다만 매우 괴로웠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인용구라도 하나 뽑아 보자면,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해석했을 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칼 마르크스,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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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배신 - '긍정의 배신'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워킹 푸어 생존기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배신 시리즈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최희봉 옮김 / 부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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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노동의 배신이라는 책을 읽었다. 원제는 'Nickel and Dimed'로 책 소개를 보면 이게 '야금야금 빼앗기다', '근근히 살아가다'라는 뜻이라는데, 내 생각에는 nickel이 5센트, dime이 10센트니까 '푼돈에 팔려다니며 하찮게 살아가는' 이런 해석이 맞지 않을까 싶다. (영어 잘 하는 분이 있으면 맞는지 좋은 견해 부탁 바랍니다.)

이 책의 저자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기자)가 아무 기술도 필요없는 단순 노무직에 취업하여 그 생활기를 적은 것인데, 마지막 부분에는 그 안에서 겪은 현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가 나와 있다. 사실 항상 비판적인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나로서는 일단 이 기간이 모두 합쳐 2달 가량인데, 3번(1달, 2주, 2주) 다 버티지 못하고 도망 나왔으니 결국 '생활했다'기에는 미달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본인은 그 기간 동안 매우 최선을 다하고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 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내 개인적 감상을 말해보자면, 본인은 단순노무직 노동자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던 것 같고, 그러한 견해를 확인 내지는 구체화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기층 블루칼라의 삻의 체험은 생각보다 험난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나 주거 환경에 대한 충격은 컸던 것 같다. 각설하고 인상 깊게 본 구절만 인용을 해보겠다.

"마침내 정체를 밝혔으니 그동안 늘 물어 보고 싶었던 질문을 했다. 테드가 아니라 집주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은 그렇게 많은 걸 가진 반면에 당신들 같은 사람들은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겨우 스물네 살인데 이미 디스크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신용 카드 빚이 8000달러에 달하는 로리의 대답은 이랬다. '내 생각엔 음, 나도 언젠가 그런것들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그게 내게는 동기 부여가 되고 조금도 억울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들처럼 사는 게 내 목표거든요.
아이 둘을 키우는 싱글맘 콜린은 평상시엔 직선적이고 생동감이 넘쳤지만 이 질문에 대답할 때는 자기 앞의 한 지점을 똑바로 응시했다. 어쩌면 대기근을 피해 아일랜드에서 이주한 그녀의 조상들이 그 지점에서 빤히 그녀를 뒤돌아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기대하는 만큼 그녀도 골똘히 생각하면서 말을 했다. '난 별로 개의치 않아요. 정말로. 나는 단순한 사람이고 그 사람들이 가진 걸 바라지 않아요. 내 말은 그런 건 나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내가 바라는 건 다만 가끔씩 꼭 쉬어야 할 때 하루 쉴 수 있었으면, 그리고 그래도 다음날 식료품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거에요."
- p. 165

참 이런 구절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공통되는가 보다. 사실 누군가가 선거에 대해서 물으면 나의 대답은 거의 일관적인데, 그냥 계급투표하라고, 이게 왜 안 되는지에 관해서는 몰라도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점은 확실히 알 수 있을 거 같다.

"저임금 체험을 하는 동안 만났던 사람들도 몇 명 찾아보았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잦은 이사로 인해 연락하기가 어려워서인지, 헤어질 때 주고받았던 전화번호와 주소는 몇 달이 못 가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멜리사'와는 수년 간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그녀는 여전히 월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다. 시간당 7달러였던 급여는 10달러로 올랐지만 남편이 직장을 잃었다. '캐럴라인'은 이제 오십 줄에 접어들었고 당뇨와 심장 질환 때문에 부분적으로 장애를 얻었는데 아무짝에도 쓸모없던 남편과 헤어진 뒤 가끔씩 청소와 식당 일로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 두 사람 다 불경기에 특별히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영구적인 경제 공황 상태에서 살아왔기 때문인 것 같다"
-p. 300

최근 모일보를 비롯한 세력들이 맨날 '하우스 푸어'니 뭐니 하면서 부동산 경기 부양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그 이유가 경제공황이 와서 '워킹 푸어'가 먼저 죽는다나??;; 항상 개소리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영구적인 경제 공황 상태'라는 문구를 보니까 개소리라는 확신이 더욱 오게 됐다.

사실 더 많은 페이지를 접어놨는데 타자 치기가 귀찮다. 다들 사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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