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솔직히 해외에서 출간된 책을 좋아한다굳이 그런걸 따지는게 의미가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해외작가들이 더 넓은 시각과 깊은 사고를 갖고 있는거 같아 소위 레벨이 더 높아보인달까근데 그 생각이 꼭 편견으로 된 잘못되지만은 안았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레베카 애인즈의 신간 '착한 엄마가 애들을 망친다고요?'는 첫장부터 이미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책의 저자인 그녀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면 그녀의 환경이 이미 아이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전문가적인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걸 보여주고 있다미국에서 내노라하는 육아매거진 중에서 무려 2개사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니 이쯤되면 이미 그녀의 말은 진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이 책의 강점은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강압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마치 아침햇살이 드리워진 테이플을 사이에 두고 그녀와 절때 실패하지 않는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듯한 부드러운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아이는 어른의 과거다과거의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아이를 양육하는게 아닐까...?내가 이 책을 정말 수준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아이의 엄마가 먼저 스스로 그 가치를 높여야 된다는 거다쉽게 생각하면 백치미가 물씬 풍기는 아이만 어떻게든지 쪼물딱쪼물딱 잘 구슬르면 어찌저찌 될 것 같겠지만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엄마 그 스스로 완성된 인격체여야 된다는거다이 책의 핵심은 아이에 대한 교정서가 아닌 엄마 스스로 먼저 변화할 수 있게 어드바이스 해주는 육아법에 대한 책에서는 보기 드문 자기계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인상 깊게 본 페이지를 펼쳐본다면 p78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기 위한 4단계..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올때 그 생각을 억누르거나 다른일을 하지말고 당당하게 그 생각에 맞서야 된다는 것즉 긍정의 씨앗을 바로 흩뿌려 얻은 신선한 에너지로 아이와 마주해야 된다는거다인류에게 육아란 세상에서 가장 고되고 힘들며 그 체계적인 교육법이 수천가지가 나올정도로 아직까지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어쩌면 영원한 수수께기로 남을지도 모를 난제에 속하는 영역이다이런 극한의 어려운 영역에 뛰어든 그녀가 왜 각종 미디어와 언론에 찬사를 받는지...이유가 분명 있을거고 난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절실히 느끼는 중이다육아에 대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곧 아이와 만날 운명을 가진 예비맘(?)이라면 책을 강제로 손에 쥐어서라도 읽게 해주고 싶은 소중한 내용이 담긴 책이다
엄마가 된다고 자격까지 자동으로 갖추어지는 것은 아니다성인이 되서도 노력하고 가정의 화합이라는 거대한 명제아래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키워야 한다이 책은 아이와 성인이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해주면서 그 해결책 또한 너무나 탁월하다현재 아이의 엄나이거나 예비엄마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