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난 훌륭하고 멋진 엄마가 될 거라고 결심했었다.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그 자만심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나의 말을 절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던 아이가 왜 우는지 왜 자지 않는건지 정말 힘들 날의 연속이였다.그러고 자라서 말귀를 알아들을 때도 늘 힘들어했던 거 같다.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는 다 그렇게 크는 거였는데 난 그렇게도 이해가 안되었던 거 같다.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면 아이를 더 망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오히려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그러니 나의 모습도 한숨 빼고 가야 하는데 늘 FM처럼 굴기만 한 듯 하다.엄마에게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있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내 아이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하면 어느 엄마가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있다면 과연 아이는 편하기만 할까?우리도 그런 콤플렉스를 버리자!예전에는 아이에게 난 잘하고 있는지 무서웠던 적이 많다.조금이라도 아이가 잘못된 부분을 보이면 내가 잘못 키웠나 싶어 걱정이 되었었다.그런데 요즘은 조금 내려놓았다.뭐라해도 잘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아이는 엄마 아빠의 거울이라고 하니 나 스스로가 바르게 변하는 게 최고의 엄마가 아닐까 싶다.우리 예쁜 딸, 지금처럼 예쁘게 자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