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할 뻔했다
윤옥희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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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 난 훌륭하고 멋진 엄마가 될 거라고 결심했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그 자만심은 산산조각으로 부서졌다.
나의 말을 절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던 아이가 왜 우는지 왜 자지 않는건지 정말 힘들 날의 연속이였다.
그러고 자라서 말귀를 알아들을 때도 늘 힘들어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는 다 그렇게 크는 거였는데 난 그렇게도 이해가 안되었던 거 같다.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면 아이를 더 망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오히려 한걸음 물러나서 보면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니 나의 모습도 한숨 빼고 가야 하는데 늘 FM처럼 굴기만 한 듯 하다.

엄마에게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있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내 아이가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하면 어느 엄마가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그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착한 엄마 콤플렉스가 있다면 과연 아이는 편하기만 할까?
우리도 그런 콤플렉스를 버리자!

예전에는 아이에게 난 잘하고 있는지 무서웠던 적이 많다.
조금이라도 아이가 잘못된 부분을 보이면 내가 잘못 키웠나 싶어 걱정이 되었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내려놓았다.
뭐라해도 잘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거울이라고 하니 나 스스로가 바르게 변하는 게 최고의 엄마가 아닐까 싶다.
우리 예쁜 딸, 지금처럼 예쁘게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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