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브러시
최완우 지음 / 리더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최완우 글 그림/리더북스/09년 12월 25일 발행

 

09년의 크리스마스를 맞아 발행한 따끈따끈한 신간을 먼저 받아 볼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게다가 미니 다이어리까지 껴있는 대박 패키지로 연말에 이보다 더 완벽한 선물이 어디있냐 싶어 행복한 하루였다.

최완우씨의 그림 에세이 스마일 브러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작가가 자신의 케릭터 와루를 네이버 블로그에 등단시켜 와루의 생활겸 작가의 생각을 연재한 카툰이다. 단순하면서도 흐뭇한 웃음이 나오는 와루 케릭터는 보고 나서는 블로그 이웃신청 내지는 인터넷 즐겨찾기는 해야만 하는 마력의 소유자 이다. 아닌게 아니라 그의 블로그는 이미 파워 블로거로 선정되어 네이버 바로가기가 설정 되어 있고  찾아온 사람만 400만 하고도 9만명이 넘어 섰다. 또한 그가 디자인한 다이어리도 절찬리에 팔려 나갔다고 하여 어느새 나도 인터넷으로 스마일 브러시의 다이어리를 찾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그의 그림을 보는것도 좋지만 역시 올컬러 그림책을 한장씩 넘겨 가는 것도 이런 책을 읽는 맛이다. 마침 못본 카툰이 많아-최근에 그의 블로그를 알게 되어- 책이 배송되자 마자 차 한잔 식기도 전에 모두 봐 버렸다. 보면서 내내 큭큭 소리가 새어 나오게 하는 그의 농익은 재치에 감탄한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

귀소본능 30p

많은 사람들이 한두 번씩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아니면 매일 경험하거나..

버스에서 졸다가 목적지에 도착하기 직전에
눈이 번쩍 떠지는 현상을..

나는 오늘 버스에서 한참을 졸다가
눈이 번쩍 뜨여 창 밖을 봤더니..
버스가 우리 집 앞을 지나고 있어서 얼른 내렸다..
역시 귀소본능이란 대단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난..

출근하는 길이었다..

또한 한 챕터씩  진지한 그의 생각이 그려져 있어 마치 하나의 동화책을 읽는 느낌도 들었다. 때론 진지한 사람이다.
주인공 와루 자체가 긴머리에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고 그림 자체가 여성적인데 남자가 그린 그림 치곤 참 부드러운 그림체이다. 그래서 더욱 남녀노소 스마일 브러시에 빠져버리나 보다.
흥미로운 그림 에세이와 한 09년 마지막 날. 연말이 참 훈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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