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현장이 강한기업을 만든다 허남석과 포스코 사람들 지음 김영사 09년 11월 10일 이번 주는 사상 최대의 경제난국을 겪고 있는 요즈음, 난국을 넘어서 강국의 생산 현장을 만들어 낸 포스코의 경영방식에 대해 읽어 보았다. 앞서가는 대국의 일본과 물량공세의 중국 사이에서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기업의 혁신을 이룬 포스코. 그 어떤것 때문에 성공의 발판을 이룰 수 있었을까. 02년 민영화를 통해 포스코로 거듭 태어난후 변화하는 업계에 적응하기 위한 혁신을 계획한다.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넘어선 최강의 계획을 위해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일본보다 질좋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판생산이라는 이른바 홍콩계획을 세운다. 다들 어림없네, 말도 안되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잘해왔는데 또 무슨 계획인가 싶어 그만두었으면 하고 말했다. 이런 혁신의 소용돌이 중심에 광양제철소의 허남석 소장이 있었다. '우리의 혁신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열정의 혁신, 속도의 혁신입니다 '34p 수많은 우려의 생각을 침식시키고 사원의 마음을 통일시켜 나간 주인공이다. 신발의 발꿈치가 닳도록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지적이 아닌 인간적 감화를 통해 열정을 충전시키고 브레인 스토밍을 통해 상하의 벽을 허물며 여성인력의 과감한 활용 및 학력차이를 없애고 능력주위를 제창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으로 남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57p 특히나 포스코의 경영방식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사원들을 한마음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매우 노력했다는 점이다. 아무리 큰 기업도 리더의 독단적인 경영으로는 좋은 기업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사업초기부터 단단히 마음에 두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원 개개인의 삶과 꿈에도 신경을 쓸정도로 세심하게 경영을 계획했고 그렇게 해서 성장을 한 이후에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굳건한 뿌리를 내릴수 있지 않았나 싶다. 어느 기업이나 양적으로 성장하고 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마련인데 포스코는 이런 사내문화 정신으로 그러한 매너리즘을 일축시켰다. 강하고 긴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원칙이 제일이다. 기본적인 계획원칙을 고수하면서도 그들만의 VP 플래닝을 실천해 차별화를 선도한 기업계의 선도주자 포스코. 경영의 위치에서만 플래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유치원등 소규모 기업뿐 아니라 개인적인 자기계발을 위한 계획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 서적이었다. CEO가 필요한 기술과 현장에서의 전문 용어가 많아 일반인에게는 주목이 안가는 책이기는 했으나 그들의 자기기업에 대한 열정과 소신에 대해 알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