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오빠 부자 동생
로버트 기요사키 외 지음, 이주혜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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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로버트 기요사키 에미 기요사키저 이주혜 옮김 명진출판

 

 지난 일주일동안 기요사키 남매의 부자이야기는 내 가슴속에 과연 열정이 존재하는가를 생각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내 안에 내가 얼마나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가. 부자의 의미를 완벽하게 정의할수 있는가에 대한 나름의 고민의 시간이었다.

 처음 책을 접하기전 나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소설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세미나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을 묶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들고 부자오빠가 로버트고 부자 동생이 에미라는 사실을 알고 정말로 '체험적'인 계발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글을 읽으며 이렇게도 지금 나의 상황에 딱 맞는 조언을 해주는 책이 있었나 싶도록 부자이야기는 그야말로 나에게 '맞춤책'이었다.

 로버트와 에미. 둘다 돈에 목적을 두지 않는 부자다. 또한 궁극적 목적인 자신의 소명을 찾아 다니는 과감한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지닌 부자들이다. 다른점은 로버트 자신이 말한것처럼 스스로의 기준이 달라 로버트는 세련됨을 추구하기에 부수적인 돈을 모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현재 몸과 마음이 부자이다. 하지만 그 길에 이르기까지는 스스로를 평범이라고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견디기 힘든 여정을 겪었다. 로버트 기요사키. 그는 큰사업을 주도하며 경제적 부를 이루었다. 그는 돈이 다라고 생각했다. 문제의 해결도 자신감도 돈에서 나온다고 느꼈다. 그렇기에 돈이 없어진 그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물질적인 것에 삶의 의의를 여기서 그가 말하는 소명을 두고 있는 사람들이 그것이 없어졌을때 느끼는 느낌이다.

'당신은 그저 덩치가 크고 말투가 거친 해병대조종사일 뿐이에요 진짜 용감한 남자는 아니죠 바로 당신 같은 남자가 겁쟁이에요'

용기와 자신감이 충만했던 그에게 바에서 만난 '먼저 깨우치게 된' 그녀가 진실을 말해주었고 그것이 그의 자기계발의 도화선이 되었다. 권위적이고 허세적인 보이는 부에서 벗어나 내적인 강함을 이룩하는 기나긴 여정을 위해 사업을 정리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소명을 찾아나서게 된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갈망하세요 가만히 있어선 안됩니다.' 그가 말했다. 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 감나무 밑에 입벌리고 서있는다고 감이 절로 떨어지지 않는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다면 열의와 성의를 다해야 한다. 또한 미리 두려워 행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소명따위는 온데간데 없고 목소리없는 돈의 노예로 생을 다하게 될 것이다.

 그의 소명을 찾는 행로에 두려움을 없애준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그의 영혼에 기를 넣어준 멘토들이다. 부자아빠와 플러박사. 그에겐 미래를 바라볼 줄 알고 미래를 살며 미래를 안내하는 인도자들이 있었다. 플러박사는 우리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해, 먹고 살기 위해 여기에 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말을 듣는순간 나역시 감탄했다. 너무도 맞는 말인데 우린 그 사실을 잊고 말았다. 영혼의 우주에서 번뇌의 세상으로 나올때의 우리의 목적이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는 아니지 않은가. 그 말을 듣고 나역시 그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유치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확실한것은 그것이 중요하기는 하다는 것이다. 먹고 살지도 못하면 도대체 어떻게 나의 소명을 생각할 여력이 있겠는가. 문제는 그것에 의미를 너무 부각시키지 말라는 점이다. 소박한 삶을 이루면서도 남에게 베풀수 있는 미덕은 갖추며 자신의 길을 찾는데 열의를 다하라는 말일 것이다.

 에미의 싱글맘으로서의 여정도 놀라웠다. 싱글맘도 모자라 불가에 귀의한것은 참으로 놀라웠다. 가녀린 그녀에게서 어떻게 그런 열정적인 도전정신이 나왔는지 사실은 로버트 보다도 에미가 더 과감한 인물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혼자의 몸으로도 결정하기 힘들었을 승려의 길. 그녀의 내부에 그 누구보다도 강한 영혼이 있었기에 가능한게 아니었나 싶다. 어린나이의 임신. 출산. 결혼과 이혼. 그녀말대로 그때는 방황이었으나 지나보니 자신의 소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잘못된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 잘못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불확실성을 자각함으로써 우리는 실수를 고쳐나갈 수 있어야 한다."251p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무지의 지를 강조한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앎으로서 부정적인 결과를 나올수도 패배를 당하게 될 수도 있음을 앎으로서 오히려 이것이 긍정적이고 자기발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진정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바칠 수 있는가라는 로버트의 질문에 확고히 대답할 수 있을것이다.

 목숨바쳐도 좋을 정도로 가치있는 일에 두려워말고 도전하라는 그의 말은 정말 되새길 만한 말이었다. 우리는 모두 약점을 가지고 태어나며 자기계발을 통해 극복해 나가게 된다고 했다. 아직도 무엇인가를 찾아 헤메는 자들에게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디딤돌 삼아 심장을 울리는 소명을 찾게 되기를 그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

 "부의 세계와 정신 세계가 둘이 아닐 때 진정한 부자의 길로 들어선다" 2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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