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목표가 아니기에
가볍게 읽을 목적으로
선택한 책입니다.
기획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곧 기획입니다.
그러므로 기획은
‘어떻게 하면’ + ‘되지?’라는
방법의 차원 + 효과의 차원을
동시에 담고 있습니다.
기획의 테크닉적인 부분보다는
기획자로서 어떻게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저는 기획자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먹지?’,
‘이 물건을 사려면 가족을
어떻게 설득해야 하지?’,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어떻게 짜면 좋을까?’,
‘오늘은 어떤 주제로
포스팅하고
어떻게 사진을 찍을까?’
등등...
습관처럼 하고 있는
일상 속 생각과 선택 모두
기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자면
‘일상에 대해 깊은 애정과
시선을 가져라’입니다.
일상에서 여유를 갖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사물이나 행동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의
옷과 신발, 헤어스타일과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대화 내용을 통해
무엇이 유행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기획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경험하고
취득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
도 중요합니다.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밑줄을 그어놓고 정리해두면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키워드가 떠오를 때마다
키워드에 관련한 역사와 산업,
트렌드 등을 살펴본 뒤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기획자가 되려면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상대의 말을 상대의 맥락에서
먼저 파악하고
있는 그대로
이해해보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대화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몸짓 언어같은
비언어적인 요소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간단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이
‘경청하는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주변 사람들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저자는 ‘들어본 적 있다’는 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고 합니다.
‘들어본 적 있는 것’은
‘내 지식’이 아닙니다.
진짜 내 지식이 되려면
무언가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관점과 자기 목소리로
무언가를 설명할 수 있으면
기획자의 지질을 충분히 갖춘 셈입니다.
사소한 것을 그냥 지나치기보다는
의문을 갖고 자세히 관찰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늘 자주 가던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장소를 가보기도 하고,
버스를 놓쳤을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았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등,
여러 상황에 가볍게 대처하는 능력을
쌓아가다보면 사고방식이
유연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