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니 요정
민치 지음, 고향옥 옮김 / 달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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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아이들을 위한 양치관련 그림책 추천
저희애는 지금은 많이 남자다워졌지만, 어릴 때만 해도 정말 예민, 섬세한 아이라, 그림책을 볼 때 조금만 어두운 색채, 과감한 터치, 다이나믹한 기승전결만 나와도 책을 덮어버리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사실 양치의 중요성에 대해 책으로 설명해주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충치 관련 그림책은...충치균들이 너무 무섭게 그려져 있어서 ㅠㅠ 한 번 읽어주기도 전에 바로 거부를 당했더랬죠.. (심지어 칫솔이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 칫솔로 나오는 그림책도 있길래 이거다! 하고 샀는데 그것도 바로 충치균 나오는 장면에서 탈락~~!!!-_-)

근데 이 책은 일본 작가인 민치 작가님의 책인데, 일본 특유의 귀여운 그림체와 컨셉 때문인지 성공할 수 있었어요~ 일단, 양치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때! <충치균>에 포커스 하는 것이 아니라, 귀여운 <젖니요정>에게 포커스합니다.

아이가 처음에는 앞니 젖니 요정을 만나고, 어금니 젖니 요정도 만나고, 송곳니젖니 요정도 차례 대로 아이를 찾아온다는 이야기로, 세살 무렵이 되면 20개의 젖니 요정이 모두 곁에 온다는 스토리에요. (넘나 깜찍~ㅋㅋ) 그리고 젖니 요정의 머리에 음식물이 뭍으면 마치 샴푸를 해주듯이 칫솔로 슥슥 닦아주는 그림들이 너무 귀여워요.

이렇게 젖니 요정들이 떠나고 나면, 그 다음에는 간니(영구치) 요정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이에요. ㅎㅎ 바른 생활 교과서에 나오는 듯한 영희, 철수 같은 주인공 그림체도 귀엽고, 젖니 요정들의 그림도 너무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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